LH, 3기 신도시 3.8만가구 추가 공급 구상…세부 계획은 아직

황보준엽 기자 2026. 10. 2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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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을 높여 주택 공급 물량을 약 3만 8000가구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구체적인 지구별·블록별 용적률 조정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실제 추가 공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LH 구상대로 평균 용적률이 250%로 올라가면 3기 신도시의 계획상 주택 물량은 17만 2000가구에서 약 21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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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용적률 250%로 상향 검토…4만가구 더 짓는다
지구별 여건 고려해 물량 조정…국토부 협의 등 과제
인천 계양구 공공주택지구에서 바라본 3기 신도시 공사 현장.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을 높여 주택 공급 물량을 약 3만 8000가구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구체적인 지구별·블록별 용적률 조정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실제 추가 공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H는 3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을 기존 206%에서 250%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현장 보고했다.

수도권에서 신규 택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 신도시의 개발 밀도를 높여 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LH 구상대로 평균 용적률이 250%로 올라가면 3기 신도시의 계획상 주택 물량은 17만 2000가구에서 약 21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계획보다 약 3만 8000가구 증가하는 규모다.

LH 관계자는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현재 용적률 상향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 계획보다는 4만여 가구가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3만 8000가구는 평균 용적률 상향을 전제로 한 추산치로, 실제 추가 공급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구별·블록별로 사업 진행 단계와 입지, 기반 시설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구체적인 지구별·블록별 용적률 조정 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LH 관계자는 "지구별로, 블록별로 여건이 다른 만큼 일괄적으로 250%의 용적률을 적용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각의 여건을 고려해 용적률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구체적인 공급 물량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및 지구계획 조정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이다. 인천 계양지구가 올해 12월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은 내년 12월, 남양주 왕숙은 2028년, 하남 교산은 2029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용적률은 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같은 면적의 땅에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와 함께 기반 시설 확충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발 밀도만 높이고 기반 시설 확충이 뒤따르지 않으면 입주 이후 교통 혼잡과 생활 여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용적률을 높여 주택 공급을 늘리려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가구 수가 늘어나면 교통 부담이 커지는 등 정주 여건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기반 시설 여건을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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