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연봉이 1억4400만원?… 김재원 직격탄 “놀고먹는 재취업 통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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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구단의 테크니컬디렉터(TD) 의무화 제도가 고액 보수 논란에 휩싸였다. 비상근으로 일하는 TD가 대다수인 가운데, 억대 연봉을 받는 일부 인사의 업무수행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관리체계마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의무적으로 만들어진 자리가 기존 축구계 인사들의 놀고먹는 재취업 통로가 돼서야 되겠느냐"며 "TD 선임을 이러려고 의무화한 것 아니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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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308일간 출입기록 26일…구단 “객관적 기록 부족”
TD 4명 중 1명 축구계 임원·위원 출신…제도 전면 재검토
프로축구 K리그 구단의 테크니컬디렉터(TD) 의무화 제도가 고액 보수 논란에 휩싸였다. 비상근으로 일하는 TD가 대다수인 가운데, 억대 연봉을 받는 일부 인사의 업무수행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관리체계마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축구계 인사들의 재취업 통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제도의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K리그 등록 TD 28명 가운데 26명(92.9%)이 비상근으로 근무하고 있다. 연봉이 확인된 20명 중 12명(60%)은 9000만원 이상을 받았고, 7명(35%)은 1억10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말 계약이 종료되는 TD는 18명이며, 이 가운데 10명은 계약기간이 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국 용인FC TD의 연봉은 1억4400만원이다. 김 의원실이 용인F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국 TD의 308일간 사원증 출입기록은 26일에 그쳤다.
용인FC는 이동국 TD가 비상근 용역계약자여서 일반 직원과 같은 출퇴근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단 행사와 선수 공개 테스트에 참석했고, 일본·스페인 구단과의 업무협약 체결에도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무수행을 확인할 객관적인 기록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며 깊이 성찰한다고 밝혔다.
이동국 TD 측도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비상근으로 활동해 국민들께 부족하게 비친 점은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1년간 일주일에 많게는 세 차례 출근했고, 사무실 밖에서도 메신저 등을 통해 업무를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사원증 출입기록만으로 실제 업무수행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업무 내용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자료가 부족하다면 보수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시민·도민구단은 시민의 세금이 운영비로 투입되는 만큼 근무형태와 관계없이 업무 실적을 확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선수뿐 아니라 감독·코치·TD를 포함한 인건비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샐러리캡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D 선임이 기존 축구계 인사들의 재취업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등록 TD 28명 중 7명(25%)은 대한축구협회 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임원·위원 경력자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의무적으로 만들어진 자리가 기존 축구계 인사들의 놀고먹는 재취업 통로가 돼서야 되겠느냐”며 “TD 선임을 이러려고 의무화한 것 아니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TD 의무화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라이선싱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TD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실제 구단 운영과 전력 강화에 기여하는지, 보수와 업무수행이 합당한지 검증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현행 TD 의무화 제도를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에서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며 “전면 백지화 방안까지 심의해 제도 개선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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