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왕따설 재점화 "이름 아닌 '7번·그분'으로 부른다"...대표팀 끊이지 않는 '내부 분열설'

김경태 기자 2026. 10. 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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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선수단 내홍설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선수들 사이에서 주장 손흥민이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정 의원은 "팀 내부에서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불리는 것이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단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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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선수단 내홍설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선수들 사이에서 주장 손흥민이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부산 수영구)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대한축구협회(KFA) 이용수 부회장을 상대로 최근 벌어진 국가대표팀 내 갈등설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정 의원은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7번으로 불리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질문하자, 이용수 부회장은 "손흥민"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팀 내부에서 이름 대신 '7번', '그분'으로 불리는 것이 사실인 모양"이라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단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이 은퇴설이 불거진 96라인(김민재, 황인범, 황희찬)를 직접 만난 사실도 언급됐다.

정 의원이 "이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대표팀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보고받았다"며 "현영민 위원장이 감독과 협의해 '라커룸 안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 안에서 해결한다'는 원칙하에 대표팀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답했다. 이어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시인했다.

다만 왜 리더십 문제가 반복해서 불거지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대표팀 내부의 일들을 여기서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국감에서는 그동안 쌓여온 대표팀 내홍의 단면들도 다각도로 언급됐다. 2023년 김민재의 손흥민 SNS 언팔로우 논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벌어진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그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직후의 인터뷰 보이콧 사태 등이 도마에 올랐다. 손흥민 주장 체제 속에서 이른바 96라인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부회장은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즉답을 피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 선수가 특정 감독 선임을 요구했다는 월권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부회장은 "내부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내용들이 재생산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는 논란이 확산되는 것보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 속에서 선수단과의 관계를 조율하며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 의원의 질의는 지난 10월 A매치 마지막 일정인 우즈베키스탄전 종료 직후 불거진 사태에서 비롯됐다. 당시 96라인의 핵심인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잇따라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선수들이 현 주장인 손흥민의 리더십에 회의감을 느끼고 불만을 표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직후 해당 선수들이 현영민 위원장과 오랜 대화 끝에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 왕따설'이라는 루머가 생산되며 퍼지자 상황은 심각해졌다. 여기에 더해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한 선수까지 엮여 악플에 시달리자, 대한축구협회(KFA)까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KFA는 "사실과 다른 이른바 '증권가 루머'를 유포하는 행위, 딥페이크 영상 등을 통해 선수를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이나 추측만으로 선수단 내부를 재단하고 갈등을 확대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으나, 선수단 내홍을 둘러싼 외부의 잡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회방송,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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