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1월 중순 美·우크라와 3자 협상 재개 준비"(종합2보)

장용석 기자 2026. 10. 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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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다음 달 중순 미국·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이와 별도로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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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주요 의제는 종전 후 러·우크라 안보체제"
"中 APEC 계기 트럼프·시진핑·푸틴 3자 회담도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10.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다음 달 중순 미국·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이와 별도로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미 대통령 특사 접견 뒤 기자들에게 "11월 중순 미·러·우크라이나 3자 협상 재개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에게 해당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윗코프 특사를 만났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3자 협상의 주요 의제는 "분쟁(전쟁) 종식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체제 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는 "러시아의 협상 재개 의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래 4년 넘게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그 사이 미국이 종전 협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미·러·우크라이나 간의 3자 협상은 올 2월 이후 열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협상 재개 가능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만큼 실제 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윗코프 특사는 이날 푸틴 대통령 예방 하루 전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주요국 관계자들과 만나서도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유럽 국가들도 참여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와 휴전 조건 등 주요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크렘린궁은 미국·중국을 포함한 3국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내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회담을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윗코프 특사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19일 푸틴 대통령·시 주석을 함께 만날 의향이 있다며 핵무기와 비핵화 문제를 3국 회담의 주요 의제로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는 이외에도 양국 간 경제협력 복원, 중동 정세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윗코프 특사 접견을 계기로 자국에 4년 넘게 억류돼 있던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74)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은 석방의 대가로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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