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취소해야 하나”…갑자기 방향 튼 초강력 태풍 ‘참피’, 예상 경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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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가 예상 진로를 바꿔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남서부에는 강력한 돌풍이 예보된 가운데 제주와 남해상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말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일본기상협회가 운영하는 기상정보 사이트 '텐키'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22일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23~24일 일본 사키시마 제도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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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가 예상 진로를 바꿔 제주 남쪽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남서부에는 강력한 돌풍이 예보된 가운데 제주와 남해상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주말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일본기상협회가 운영하는 기상정보 사이트 ‘텐키’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22일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나 23~24일 일본 사키시마 제도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참피는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88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0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8m로 시속 209㎞에 달한다. 태풍 강도 분류상 가장 높은 5단계다.
참피는 22일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남쪽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후 대만 동쪽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정체된 가을 장마전선이 활성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접근하기 전부터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오키나와에서는 23일부터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60m에 달해 일부 주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가 달라지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한국 기상청을 비롯한 각국 기상기관은 참피가 대만 북부를 지난 뒤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내륙에서 일본까지 형성된 고기압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해지면서 태풍이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참피는 대만 부근을 통과한 뒤 북동진해 오는 25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세력은 크게 약화할 전망이다. 제주 남쪽 해상에 가까워지는 시점에는 최대풍속이 시속 86㎞ 수준으로 낮아지고 태풍 강도도 1단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대만 북부에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데는 각국 기상기관의 전망이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이후 한반도에 더 가까이 접근할지, 일본 규슈 쪽으로 이동할지에 대해서는 예측에 차이가 있다.
일본기상협회는 참피가 24일 동중국해로 진입한 뒤 북북동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6일 쓰시마 해협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제주와 남해상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제주 앞바다에 초속 9~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최고 3.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경은 해안가와 위험 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이 나빠질 경우 연안 접근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 소식도 있다. 기상청 중기전망에 따르면 24일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로 강수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2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실제 영향은 향후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말 제주 여행이나 해상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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