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대구 1만2000명 증가·경북 4만2000명 감소
경북 농림어업 3만4000명 감소…비경제활동인구 4만명 늘어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고용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반면 경상북도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데이터청 자료 및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광역시 취업자는 123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2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에 힘입어 고용률은 59.0%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67.3%로 1.3%포인트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고용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경제활동인구는 126만 9000명으로 9000명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3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5%로 0.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경상북도 고용시장은 한파를 맞았다. 경북 지역 전체 취업자는 148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2000명 감소했다. 고용률 역시 64.9%에 머물며 1년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구직 단념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가 77만 2000명으로 4만명 폭증하면서 경제활동인구는 151만 1000명으로 4만명 쪼그라들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6.2%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2만 9000명으로 3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이 1.9%로 0.2%포인트 올랐다.
두 지역의 고용 명암은 산업별 증감에서 뚜렷하게 엇갈렸다.
대구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부문에서 취업자가 1만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 호조를 견인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 핵심 산업인 건설업 취업자는 1만 3000명 급감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조업 종사자도 3000명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질적 저하 양상이 나타났다. 임시근로자 3000명, 일용근로자 6000명이 줄어드는 등 임금근로자가 1만 2000명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가 2만 4000명 늘어났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가 1만 3000명 증가했다.
경북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가 각각 8000명, 7000명 증가하며 선방했다. 그러나 농림어업 부문에서 취업자가 무려 3만 4000명 이탈하며 고용 지표를 크게 끌어내렸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제조업 취업자도 각각 1만 7000명, 6000명 줄어들며 한파를 가중시켰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1만 1000명, 임시근로자 7000명이 줄어드는 등 임금근로자 부문에서 1만 9000명이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2만 4000명 줄어들며 전체 비임금근로자가 2만 3000명 축소됐다.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4만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