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수술 8일 만에 돌아온 교황…전용차 타고 신자들에 인사

장용석 기자 2026. 10. 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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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폐암 수술을 받은 지 8일 만에 가톨릭 신자들과 직접 만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수요 일반 알현에 임했다. 이는 교황이 지난 13일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신자들과 만난 대규모 공식 행사다. 교황이 마지막으로 일반 알현을 주재한 것은 수술 전인 이달 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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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 광장서 수요 일반 알현 "여러분 지지와 기도에 감사"
레오 14세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을 주재하기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폐암 수술을 받은 지 8일 만에 가톨릭 신자들과 직접 만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수요 일반 알현에 임했다. 이는 교황이 지난 13일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신자들과 만난 대규모 공식 행사다. 교황이 마지막으로 일반 알현을 주재한 것은 수술 전인 이달 7일이었다.

올해 71세인 교황은 이날 지붕이 없는 전용차(포프모빌)을 타고 광장을 돌며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어린이들을 축복하기 위해 차량을 멈추는가 하면 신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행사엔 이른 아침부터 신자들이 모여들었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수많은 신자가 우산을 들고 교황을 기다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교황은 약 50분간 진행된 일반 알현에서 "가장 먼저 여러분의 지지와 기도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느님의 너그러우심에 감사드린다"며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이 또렷한 목소리로 신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광장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레오 14세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을 주재하기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21 ⓒ 로이터=뉴스1

이날 행사는 교황이 평소 진행하던 일반 알현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이탈리아어 강론 후 각국 신자들에게 전하던 인사말 언어 수가 기존 9개에서 7개로 줄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달 13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오른쪽 폐 하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정기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폐 결절이 폐선암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교황청은 이번 수술이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종양의 정확한 크기와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 등 예후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검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교황은 수술 후 회복을 거쳐 17일 퇴원했으며, 18일엔 사도궁 창문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교황이 내달 6~17일 예정돼 있는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순방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교황이 순방에 나설 때까지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교황청은 건강 회복을 위해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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