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감서 김상욱-국힘 충돌…피감 태도 논란에 퇴장·정회 소동(종합)

조민주 기자 2026. 10.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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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때 집단 퇴장하며 파행을 겪었다. 개인 유튜브 운영과 신상 의혹을 묻는 질의를 김 시장이 감사 범위 밖이라고 맞받은 게 발단이 됐다.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운영 공방은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의 질의에서 불붙었다.

김 의원은 "시장님의 답변 태도가 계속 제 질의 중간에 '답변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한 다섯 번 넘게 하셨다"며 "분명히 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굉장히 예의에 어긋나고, 그 어떤 시·도 감사에서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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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시장 태도 문제" vs 김상욱 "훈계의 장 안 돼" 설전
김상욱 울산시장이 2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 국정 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21 2026.10.21 ⓒ 뉴스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때 집단 퇴장하며 파행을 겪었다. 개인 유튜브 운영과 신상 의혹을 묻는 질의를 김 시장이 감사 범위 밖이라고 맞받은 게 발단이 됐다.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운영 공방은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의 질의에서 불붙었다. 서 의원은 김 시장이 시의회 본회의 도중 유튜브에 댓글을 단 일, 방송사 간부를 향한 위협성 발언을 유튜브에서 자랑하듯 말한 일을 따졌다.

이에 김 시장은 "의원님이 질의한 내용은 감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반박했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범위를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하고 있다는 게 김 시장의 설명이다.

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김 시장은 아직도 본인이 국회의원으로 앉아 있는 줄 착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사위원장에게는 경고를 요청했다.

다음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의 공방은 더 거칠어졌다. 주 의원은 "단체장이 개인 유튜브를 위해 겸직을 신청한 건 이례적"이라며 "울산시청의 인적·물적 자원은 한 치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개 지지한 연예인 3명의 홍보대사 위촉, 재산 신고와 필리핀 성매매 관련 수표 전달 의혹도 잇따라 제기했다.

김 시장은 홍보대사 위촉은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유튜브 겸직은 공격을 많이 받아 만일에 대비해 신청했고, 내부 법률 검토도 마쳤다고 했다. 신상 의혹에는 경찰에서 무혐의가 나오면 문제를 제기한 쪽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주 의원은 "김 시장이 지금 1980년생으로 아직 젊은 자치단체장인데 자꾸 그렇게 이야기하면 교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상대를 존중하고 겸손해야지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 시장은 "교만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하지 않은 것을 한 것으로, 또 선동한 사람들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시장은 "국감장이 훈계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김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주 의원은 "아이고, 잘났어요"라고 한 뒤 감사장을 나갔다. 서명옥·박덕흠·김예지 의원도 국감 중단을 요구하고 감사장을 떠났다. 감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이어지다 오전 11시 10분께 정회됐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돌아와 감사가 재개됐지만 주 의원은 복귀하지 않았다. 김 시장은 "제 답변으로 불편함을 드렸다면 유감을 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국정감사가 21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퇴장해 빈 자리만 놓여 있다. 2026.10.21 ⓒ 뉴스1 김세은 기자

김 시장의 답변 태도는 첫 질의 때부터 마찰을 빚었다. 반구대병원 관리 부실을 따지던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은 김 시장이 질의 도중 여러 차례 답변 기회를 요청하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시장님의 답변 태도가 계속 제 질의 중간에 '답변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한 다섯 번 넘게 하셨다"며 "분명히 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굉장히 예의에 어긋나고, 그 어떤 시·도 감사에서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입원환자 7명이 숨진 반구대병원과 관련해 유점숙 울주군보건소장에게 "점검 제대로 했느냐. 이렇게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괜찮았느냐"고 따졌다. 폐원 과정의 환자 전원을 두고는 "지금 병원 뺑뺑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건 울산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울산 관내에 정신질환자들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 개선에 대한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답변했다.

반구대병원 피해자 가족과 공동대책위원회는 김 시장의 답변과 관련 "울산의 수용시설 부족이 아니라 지원 체계 부재가 진짜 문제"라고 반발하며 시청 별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임 김두겸 울산시장 때 추진된 태화루 스카이워크, 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 등의 성과가 저조한 사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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