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만약' 에페, 이달 나온다…판도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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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비만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에페를 국내 시장에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에페가 이번 달 말 출시되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위고비·마운자로와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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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 가격 12만원대…기존 치료제 반값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와 3파전 예상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에페'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newsis/20261021145329487ohhx.jpg)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비만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위고비·마운자로가 선점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에페를 국내 시장에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말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페는 앞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에페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GLP-1 비만치료제다.
에페는 이른바 '한국판 위고비'라고 불리는 중인데, 이는 한국인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에 최적화된 GLP-1 약물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에페는 한국인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평균 체중 변화율 -9.75%로, 최대 30%에 이르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바 있다. 기존 경쟁 약물 대비 구토나 오심 등 이상사례 발현 비율도 적었다.
또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초고도비만이 아닌 BMI 30 이하 여성에게서 타 시험 대상자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에페의 가격이 기존에 처방되던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페의 첫 달 약값은 12만원 수준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가가치세(VAT) 포함 펜당 공급가격은 ▲2㎎(2만4200원) ▲4㎎(4만700원) ▲6㎎(5만7200원) ▲8㎎(6만9300원) ▲10㎎(7만4800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환자 부담 기준으로 첫 달 2~4㎎ 용량으로 4차례 투약 기준 12만9800원, 두 번째 달에는 6㎎ 기준 22만8800원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달은 8㎎ 기준 27만7200원, 네 번째 달은 10㎎ 기준 29만9200원이 될 전망이다.
에페는 초기 용량에서 위고비 대비 37%, 마운자로 대비 53%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 용량에서도 위고비보다 17%, 마운자로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에페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으로, 회사의 공급가격이 실제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이 부담하는 최종 비용과 동일하지 않다"며 "환자 부담 금액은 의료기관의 진료·처방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페가 이번 달 말 출시되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위고비·마운자로와 '3파전'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에페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더불어 효과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위고비·마운자로 등 기존 제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가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출시 초기 처방 실적과 공급 안정성 등이 향후 시장 내 영향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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