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업자 늘어도 제조업은 감소…고용 회복 온도차

서고은 기자 2026. 10. 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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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취업자 증가세 속에서도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있다. 올해 3분기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해 5천 명 감소한 데 이어 고용보험 가입자도 감소 흐름을 보이면서, 지역 고용 증가가 제조업까지 확산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동북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대구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제조업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별 고용 상황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전체 취업자 증가만으로 제조업 고용까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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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조업 취업자 22만1천 명…전년 대비 3천 명 줄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717명 감소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출하 감소…업종별 흐름 엇갈려
AI 생성 이미지

대구의 취업자 증가세 속에서도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있다. 올해 3분기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해 5천 명 감소한 데 이어 고용보험 가입자도 감소 흐름을 보이면서, 지역 고용 증가가 제조업까지 확산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9월 대구광역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제조업 취업자는 22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천 명(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가 123만7천 명으로 1만2천 명(1.0%)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취업자 늘어도 제조업 고용은 감소

분기 기준으로도 제조업 고용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올해 3분기 대구 제조업 취업자는 21만8천 명으로 전년 동 분기보다 5천 명(2.4%) 줄었다. 반면 전체 취업자는 123만 명으로 1만3천 명(1.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3분기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 취업자는 각각 9천 명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3천 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6월 22만2천 명에서 7월 21만8천 명, 8월 21만4천 명으로 줄었다가 9월 22만1천 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9월 모두 감소했다. 월별 등락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고용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고용보험 행정통계 역시 같은 방향을 보였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의 '2026년 8월 기준 대구·경북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대구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보다 717명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3개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대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다. 8월 전체 피보험자는 53만8천52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천46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감소한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등에서는 증가했다.

◆생산 늘어도 출하 감소...업종별 회복 차이

산업지표도 제조업 전반의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업종의 생산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업종에서는 생산과 출하가 동시에 줄었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4.8% 증가했다. 그러나 출하는 4.6% 감소했고 재고는 3.8%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전자·통신 생산이 각각 26.9%, 44.5% 증가했고 금속가공도 22.7% 늘었다. 반면 자동차는 17.6%, 전기장비는 24.9% 감소했다. 경공업 생산도 9.3% 줄어 중공업 생산이 8.3% 증가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출하에서도 자동차와 전기장비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기계장비와 전자·통신 출하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는 20.1%, 전기장비는 33.8%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늘더라도 업종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다르고, 출하와 고용에서도 증가 흐름이 고르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동북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대구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제조업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별 고용 상황에 차이가 있는 만큼, 전체 취업자 증가만으로 제조업 고용까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고은 기자 goeun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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