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7년 10대 전략 기술 발표…"AI 자율성 커질수록 통제 중요"

홍민기 기자 2026. 10.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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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단순한 업무 지원을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기업의 기술 관리와 보안 체계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AI 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기업이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과 운영 구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 보안 침해 사고의 25%가 관리되지 않는 머신 권한과 기존 자격 증명 방식에 따른 AI 에이전트 오용에서 비롯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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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모델·음성 추론 모델·AI 코딩 에이전트 등 차세대 기술 선정
2028년 기업 보안 침해 25% AI 에이전트 권한 관리 문제서 발생 전망
가트너가 발표한 '2027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자율형 에이전트 통제, 지속 가능한 민첩성 설계 등 3개 분야로 구분했다. [출처=가트너]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업무 지원을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기업의 기술 관리와 보안 체계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AI 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기업이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과 운영 구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가 선정한 기술은 대규모 정량 모델(LQM), 음성 추론 모델, 월드 모델, AI 컨텍스트 플랫폼, AI 코딩 에이전트 하네스, AI 에이전트 신원, 자율형 노출 개선(AER), 소버린 테크, 일회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웻웨어 등 10개다.

이 가운데 월드 모델은 AI가 공간과 시간,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에 앞서 결과를 예측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의 판단 능력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음성 추론 모델은 대화의 맥락과 의도를 분석해 복잡한 고객 응대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기술로 제시됐다.

기업의 AI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도 주요 트렌드에 포함됐다. AI 컨텍스트 플랫폼은 에이전트가 업무 목적에 맞는 판단을 내리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AI 코딩 에이전트 하네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AI의 행동을 관리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 보안 침해 사고의 25%가 관리되지 않는 머신 권한과 기존 자격 증명 방식에 따른 AI 에이전트 오용에서 비롯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정 기술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소버린 테크'도 선정됐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미국 외 지역 기업의 75% 이상이 디지털 주권 전략을 도입하고 공급업체 종속과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핵심 업무 시스템을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수치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에 특화된 대규모 정량 모델,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수정하는 자율형 노출 개선, 특정 목적을 달성하면 사용을 종료하는 일회성 애플리케이션, 생물학적 시스템을 컴퓨팅에 활용하는 서비스형 웻웨어 등이 포함됐다.

진 알바레즈 가트너 수석 부사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AI 시스템이 체계적인 아키텍처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적 위험을 방지하려면 기업은 모델의 기능을 수동적으로 관찰하는 데서 벗어나 조직과 사람, 기계 간 경계를 능동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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