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통일교 의혹 아직 남아” vs 전재수 “이미 가려진 사안, 모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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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행정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민선 9기 들어 재검토에 들어간 퐁피두 분관 설립사업과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국감은 서두부터 전재수 시장의 통일교 관련 사안에 대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의 질의를 둘러싼 진 의원과 전 시장 간 언쟁에 이어 질의의 적절성을 둘러싼 여야 의원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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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행정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민선 9기 들어 재검토에 들어간 퐁피두 분관 설립사업과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국감은 서두부터 전재수 시장의 통일교 관련 사안에 대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의 질의를 둘러싼 진 의원과 전 시장 간 언쟁에 이어 질의의 적절성을 둘러싼 여야 의원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카르티에 시계, 현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느냐”고 전 시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전 시장은 “수사기관에서 일관되게 진술했고, 강도 높은 검경합동수사본부 수사를 통해 가려진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금품수수 의혹이 나온 다음 날 보좌진이 컴퓨터를 초기화하고 저장장치를 부쉈다. 이를 지시했느냐”라며 재차 공세 수위를 높였고 전 시장은 “질의 내용이 수사 결과에 나와있다. 작년 12월부터 선거를 거쳐 지금까지 공격하는 거 너무하지 않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진 의원과 전 시장 간 언성이 높아지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발언권을 얻어 “이미 수사 결과가 나온 사안, 심판하듯이 따지면 온당하지 않다. 국정조사 자리를 빌려 정치적 공세를 제기하는 건 옳지 않다”라며 진 의원을 제어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이 참전해 “(전 시장이) 시민에게 당당한 시정을 펼 수 있도록 (의혹을) 물어 볼 수도 있다”라며 “동료 의원에게 (질의와 관련)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평가하거나 지적하는 건 삼가야 한다“라고 응수했다.
전 시장은 진 의원이 질의를 마치자 “32시간이 넘는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의혹을 제기하는데 저는 의혹이 대상이 아니고 수사가 끝났다. (검경이) 시계와 돈 입증하지 못했다. 마치 이 부분이 새로운 것처럼 말하는 건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국감 현장의 또 하나의 화두는 퐁피두 분관 사업 재검토였다.
국감 시작과 함께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세계적인 프랑스 미술 전시관 퐁피두 분관을 전 시장 취임 100여일만 중단한 이유를 확인하고자 그동안의 협상 자료를 요구했지만 10년간 비밀 유지 조항을 내세워 거절했다”라며 사업 중단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조치해달라고 감사 반장에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퐁피두 분관 사업과 라스칼라 공연(부산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공연) 등은 전시성 행사이자 혈세 낭비를 가져오는 사안”이라며 “새 시장이 들여다보고 당연히 재정낭비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 시장은 “퐁피두는 부산 재정을 파탄 내는 것이다. 1500억원 이상이 들어간다. 국비 지원이 10원도 없다. 전시와 관련한 모든 권한을 퐁피두가 모두 가진다. 부산시는 아무 권한이 없다”라고 퐁피두 재검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라스칼라 공연 재검토에 대해서도 “3~4번 공연하는 데 105억원 들어간다. 그래도 하겠다고 했다. 대신 지역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 했더니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우리 부산에 뭐가 남느냐“라며 ”나는 공익의 대변자로서, 시민의 대표자로서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항변했다.
박형준 전임 시장 시절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 유치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유치 실패 이후 매끄럽지 못한 마무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성현 의원 등 일부 의원은 2030 엑스포 유치 과정이 총체적 부실이었다라며 회의록조차 없고,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유치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라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필요하면 수사도 의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 현안 중 하나인 생곡 쓰레기 건립 중단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생곡 쓰레기 소각장 입지 갈등이 심각한 것 같다”라며 갈등 관리에 대한 부산시 입장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전 시장은 “지금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쓰레기 대란을 부산에서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주민들이 제기하는 우려 사항을 공감하고, 그 우려 사항을 잘 반영해서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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