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펜타포트, 아티스트 사전 검열 '갑론을박'[SC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사전 검열을 시작한다.
이범석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성과 뒤에 있었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시정질의와 담당 실무진 면담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 결과 아티스트 표현의 자유는 지키되 유사 논란을 예방하는 대책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는 앞으로 아티스트 섭외 단계부터 사전에 유의사항을 고지하고 소통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사전 검열을 시작한다.
이범석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성과 뒤에 있었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시정질의와 담당 실무진 면담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 결과 아티스트 표현의 자유는 지키되 유사 논란을 예방하는 대책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는 앞으로 아티스트 섭외 단계부터 사전에 유의사항을 고지하고 소통하기로 했다. 즉 공연 주최 및 제작사와 아티스트 섭외는 물론, 무대 연출 혹은 공연 내용에 대한 검열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한쪽은 '역사 왜곡은 심각한 문제인 만큼, 이러한 사례가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운영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학살을 지원했다는 표현은 확실히 다른 나라 국민에게 실례'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도 따른다' '공연 업체는 6·25 참전용사 묘역 참배 보내야 한다'며 찬성했다.
반면 '사전 검열을 한다면 락의 저항 정신에 위배되는 일', '락은 저항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음악인데 먼 나라 눈치보며 검열하고 억압하는 락페가 의미가 있나' '진짜 시대유감' '정치적 의사표현 없는 락이 무슨 의미냐' '시즈파이어 연대 서명에 이름 올린 우치스나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도 모두 프리 팔레스타인 운동 참여 가수다'라는 등 반발도 거세다.

펜타포트는 예술적 표현과 공연 내용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혐오 및 차별적인 표현을 지양하는 책임 있는 축제로 운영할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올해 펜타포트에서 헤드라이너로 나선 매시브 어택이 서태지 '시대유감'을 부르면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영상을 백스크린에 띄웠다. 문제는 이 영상에 '광주에서 있었던 민간인 학살을 미국이 지원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 자막을 넣었다는 것. 물론 해당 영상에 한국 정치인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반미 시위 장면도 포함됐다. 공연 전반적으로 봤을 때도 무대 말미에 '프리 팔레스타인'을 외치며 무기상들과 전쟁 지원 국가를 비판하고, 군사 AI 시스템 기업의 감시망을 꼬집는 등 강렬한 메시지를 노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독 '시대유감' 무대 자막에 나온 '서포트'라는 단어가 논란을 불러왔다.
역사 학계는 당시 미국의 태도는 '지원'이 아닌 '묵인 및 방조'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고, 인천시와 시위회 등은 사후 조치 및 재발방지책을 거론했다.
매시브어택은 1988년 결성된 영국 밴드로 포티스헤드, 트리키와 더불어 브리스톨 사운드를 상징하는 3대 아티스트로 불린다. 트립 합 장르를 창시하고 완성한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매시브어택 SNS 캡처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