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위축에 주택시장 부진...힘받는 10월 금리 동결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부진에 빠지고 미국의 주택 거래까지 악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81.2%에서 84.5%로 높여 잡았다.
전반적인 고금리 국면을 맞아 미국의 주택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점도 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어위브發 우려로 시중금리 진정
주담대 부담에 주택거래 사상 최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부진에 빠지고 미국의 주택 거래까지 악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전날 81.2%에서 84.5%로 높여 잡았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18.8%에서 15.5%로 낮게 반영됐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은 이달 AI 인프라(기반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긴축 필요성이 상당 부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4일 네오클라우드 업계 1위인 코어위브의 신용도가 급락한 뒤로는 뉴욕 증시에서 AI·반도체 관련주 대다수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고점보다 일부 하락해 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다. 실제로 코어위브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직전인 13일만 해도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22.1%로 현 15.5%보다 6.4%포인트 높았다. 네오클라우드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연산 자원)에 특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일에도 0.02% 하락해 1.02% 상승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엇갈린 방향을 가리켰다. 종목별로도 엔비디아(-0.29%), 애플(-1.00%), 마이크로소프트(-0.31%), 구글 모회사 알파벳(-1.13%), 스페이스X(-0.1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59%), 브로드컴(-0.07%), SK하이닉스(-2.16%), 마이크론(-0.98%), AMD(-0.62%) 등 상당수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29%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인 고금리 국면을 맞아 미국의 주택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점도 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 계약 체결 지수가 8월보다 7.3% 급락한 6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도 미국 전역에서 매매 계약이 크게 줄었다. 서부 지역에서 지수가 9.2%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미국 내 최대 주택 거래 지역인 남부에서도 8.2% 떨어졌다.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최종 거래 완료 한두 달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전날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HMI)도 9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1도 밑돌았다. 주택시장지수는 신규 단독주택시장에 대한 건설 업체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다. 50을 밑돌면 주택시장 상황을 나쁘게 보는 건설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2년 넘게 50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수요 부진으로 주택 판매가격을 인하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도 43%에 달했다. 이 또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가격 인하 폭은 6%에 이르렀다. 주담대 금리 인하 지원 등 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업체 비율도 65%나 됐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7.40%를 기록해 2023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 금리는 이란 전쟁 전날인 2월 27일까지만 해도 5.98%에 불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규 주택 건설을 반영하는 주택 착공 건수도 9월 122만 1000채를 기록해 8월보다 5.2% 감소했다”며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높은 주담대 금리에 부담을 느껴 시장을 관망하자 미국 국채 금리도 예상보다 저조한 주택 지표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행 가면 항상 보였는데...“돈 안 된다” 日서 애물단지 신세 되더니 줄줄이 사라지는 ‘이것’
- 한국인들 즐겨 먹는 건데…“절대 먹지 마라” 의사들이 경고한 음식들
- “나라에서 주는 건데 못 타면 바보”…1년도 안 돼 퇴사하는 청년들에 결국
- “엄마 미안한데 돈 좀 있어?” 매달 58만원 썼다…취업도 못 했는데 돈부터 나가는 청년들
- 김민석, 순직 소방관 조문 중 ‘응급환자 주차장’ 이용 논란
- “저점?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안 들어가”…3개월 전 황현희가 내놓은 경고 보니
- 개미들 곡소리 나는데 “삼성전자 제발 10만원까지 빠져라”…자사주 성과급의 역설
- 아까워서 남은 밥 데워 먹었다가…건강하던 20대, 간·신장까지 다 망가졌다
- “소방관 딸이 7살” 대답에…말 잇지 못한 李대통령
- “자기야, 새벽에 가서 이름부터 적어놔”…내 여자친구만 이런가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