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59%를 파울로 걷어냈는데, 삼진 잘 안당하는 TB 타자들은? '4관왕' 미즈 걱정스럽다

노재형 2026. 10.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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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피안타율 '4관왕' 투수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시험대에 선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미저라우스키는 포스트시즌 들어 그리 위력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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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지난 13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NLCS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평균자책점, 탈삼진, WHIP, 피안타율 '4관왕' 투수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시험대에 선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미저라우스키는 포스트시즌 들어 그리 위력적이지 않았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DS 1차전서 4이닝 4안타 2실점, 12일 LA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서는 4⅓이닝 5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NLCS 1차전에서는 한계 투구수에 가까운 94개의 공을 던졌는데, 다저스 타자들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때문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포심 패스트볼 스피드는 최고 104.0마일, 평균 100.7마일을 찍었으나, 헛스윙율은 19%(27스윙 중 5번)로 시즌 평균 40.2%를 훨씬 밑돌았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까지 합치면 직구 헛스윙율은 16.1%로 뚝 떨어진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UPI연합뉴스

최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는 얘기인데, 탬파베이 타선 역시 리그 최강급이다.

이에 대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미저라우스키에게 이번 월드시리즈는 더 어려울 수 있다. 레이스 타자들의 삼진율이 낮은 순위로 톱5에 들기 때문이다. 결국 미저라우스키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선을 최소 세 차례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포스트시즌의 특성이다. 최고의 타자들이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하게 되는 법'이라고 전했다.

팻 머피 감독은 NLCS 1차전 종료 후 "무슨 말을 하든 상관 없다. 미즈가 105마일을 못 던졌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위기에 빠질 때마다 오히려 더 잘 던졌다"며 "올해 그는 거의 190이닝을 던졌다. 그 이전 그가 던졌던 이닝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당연히 어느 정도 지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그가 짊어져야 했던 엄청난 압박감, 그리고 올해 이렇게까지 긴 시즌을 치르며 많은 공을 던져야 했던 상황을 그가 온전히 이해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라고 밝혔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지난 12일(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서 3회 피칭 도중 경쾌하게 움직이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가을야구서 정규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건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6이닝을 던진 미저라우스키는 올해 처음으로 풀시즌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30경기에 등판해 174⅔이닝을 투구했다. 포스트시즌을 합치면 183이닝을 던진 것이다.

투수의 '지쳤음'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가 파울 비율이다. 미저라우스키는 DS 1차전서 샌디에이고의 스윙 51번 중 57%인 29번, NLCS 1차전서는 다저스의 스윙 42번 중 50%인 21번이 각각 파울로 연결됐다. 특히 다저스 타자들은 미저라우스키의 직구에 27번 방망이를 내밀어 16번을 파울로 걷어냈다. 그 비율이 59%에 이른다. 파울은 투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다.

탬파베이 타자들이라고 다를 바 없다. 탬파베이는 정규시즌서 삼진이 1145개로 30팀 중 가장 적었다. 헛스윙율 역시 20.7%로 가장 낮았다.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이 유력한 탬파베이 레이스 드류 라스무센. AFP연합뉴스

다만 미저라우스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NLCS 1차전과 월드시리즈 1차전 사이에 주어진 휴식일이 무려 11일이나 된다. 스태미나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MLB.com은 '다행히 미저라우스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브루어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4경기 만에 NLCS를 끝낸 덕분에 그는 탬파베이를 상대할 때까지 11일 동안 쉰다'고 했다.

한편, 미저라우스키와 맞대결을 할 탬파베이의 1차전 선발투수는 드류 라스무센이 유력하다. 그는 후반기 이후만 따지면 미저라우스키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15번의 선발등판서 11승, 평균자책점 1.73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은 1.29다. 라스무센의 경우 지난 19일 ALCS 5차전 이후 4일을 쉬고 등판하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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