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연승 싹쓸이한 KIA…‘4일 휴식’ 안고 삼성도 넘는다

이정준 기자 2026. 10. 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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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원정서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전원 가동 가능
9승 7패 우위…2024 한국시리즈 '재현'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회초 만루 홈런을 친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안방 광주에 이어 서울 잠실 원정까지 집어삼키며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감한 KIA 타이거즈가 이제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무대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러 나선다.

KIA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3-1로 완파하며 시리즈 성적 3승 무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 전국 야구 팬들의 시선은 대구로 향한다. KIA는 오는 10월 25일(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외나무다리 승부를 치른다.

'꿀맛 같은 4일의 휴식'…삼성과 체력 열세 없는 무결점 격돌
이번 준플레이오프 3연승 조기 종료의 가장 큰 수혜는 단연 체력 충전이다. 와일드카드 승자인 LG를 상대로 단 3경기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끝낸 KIA는 4일간의 달콤한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푹 쉬고 기다리던 2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체력적 열세 없이 완벽하게 대등한 조건으로 부딪힐 수 있게 됐다. 마운드 역시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원투펀치가 정상적인 등판 일정을 갖고 출격할 수 있게 됐으며, 필승 불펜진 또한 한숨을 돌리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KIA 마운드 정규시즌 삼성 타자 '압도'
KIA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9승 7패 우위를 점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마운드의 높이에서 삼성을 크게 앞섰다. 올 시즌 KIA는 삼성전 팀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1선발 네일이 4경기 2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4를 올렸고, 시라카와가 3경기 14.2이닝 3.6을 기록했다.

'대투수' 양현종은 2경기 10.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84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올러가 1이닝 동안 7실점을 당한 적이 있긴 하지만 총 3경기 14.0이닝 5.79로 준수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삼성 선발진은 KIA 타선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크리스 페덱(2패 ERA 5.25), 원태인(1경기 5.2이닝 6실점), 최원태(8.10) 등이 KIA전에서 크게 흔들린 바 있어 마운드 상성 면에서 KIA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KIA 타이거즈 선수단. KIA 타이거즈 제공

'PS 3G 3홈런 8타점' 김도영·나성범·카스트로
KIA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제압하고 정상을 품었던 '우승 리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다.

타선의 화력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한층 더 거세졌다. 정규시즌 45홈런-100타점을 터뜨린 '슈퍼스타' 김도영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만 3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컨택 능력의 카스트로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완벽히 되찾은 '캡틴' 나성범까지 가세했다.

이제 도전자 입장에 선 KIA 타이거즈의 목표는 단연 '업셋'이다. KIA가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V13 신화를 향해 진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