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은 옛말"…3분기 日 맥주 수입액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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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수입액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가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넘어 국내 수입맥주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신제품 출시와 체험형 마케팅, 공급 안정화 등 업체별 전략이 다양해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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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제품·삿포로 체험 마케팅…기린은 전주공장서 국내 생산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일본 맥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수입액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에서 벗어나 주요 수입맥주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아사히와 삿포로가 신제품과 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가운데 기린은 국내 생산까지 시작하며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맥주 수입액 25% 증가…연간 최대 기록 경신 기대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7522만 3000달러(약 1000억 원)로 전년 동기(6019만 7000달러)보다 25.0% 증가했다.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급감했던 일본 맥주 수입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7915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9월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액의 약 95%에 도달해 기록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맥주의 성장에는 일본 여행을 통해 현지 제품을 접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아사히 생맥주캔 등 인기 상품이 등장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주류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일본 맥주는 브랜드별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층을 넓히고 있다.

아사히·삿포로 신제품 경쟁…기린은 국내 생산 돌입
일본 맥주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수입·유통업체들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6월 당질 제로 제품인 '아사히 스타일 프리'를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아사히 슈퍼드라이와 생맥주캔에 이어 당류 섭취를 신경 쓰는 소비자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삿포로 맥주를 수입·유통하는 엠즈베버리지는 프리미엄 브랜드 '에비스'를 앞세워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 '에비스 더 라운지'를 열고 생맥주 시음과 음식 페어링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기린 맥주를 수입·유통하는 하이트진로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전북 전주공장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캔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 기린과 기술제휴를 통해 제조법과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했으며 초도 생산 목표는 150만L다.
내년에는 국내 판매량의 약 75%를 국내 생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한 경쟁도 신제품과 현지 생산 등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가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넘어 국내 수입맥주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신제품 출시와 체험형 마케팅, 공급 안정화 등 업체별 전략이 다양해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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