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두 차례 진실 공개 요청했지만"…감독은 무마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유도 정수진이 계체에 실패해 실격된 사건과 관련해, 정성숙 대표팀 감독이 선수의 거듭된 진상 공개 요청에도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정수진이 직접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지도진의 잘못은 묻힌 채 선수만 억울한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청렴감사단의 철저한 감사를 통해 감독의 회유·무마 의혹과 대한유도회의 부실 대응을 규명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유도회도 사고 당일 경위 파악…"선수단 사기 고려" 침묵 논란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유도 정수진이 계체에 실패해 실격된 사건과 관련해, 정성숙 대표팀 감독이 선수의 거듭된 진상 공개 요청에도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유도회 역시 사고 당일 지도진의 실수를 파악하고도 선수단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침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대한유도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정수진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전을 앞두고 진행된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체중을 100g 초과해 실격됐다.
당시 정수진은 전날 공식 계체를 통과했지만, 경기 당일 지도자들로부터 추가 계체 대상자가 아니라는 잘못된 안내를 받고 음식을 섭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계체 종료 15분 전에야 자신이 추가 계체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머리카락 등을 자르며 급하게 체중을 줄이려 했으나 결국 실격당해 매트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숙 감독은 최종적으로 선수에게 식사를 지시했음에도, 경위서에는 트레이너의 명단 확인 실수를 부각해 감독 본인의 관리·감독 책임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점을 최민희 의원실은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실은 정성숙 감독이 정수진의 공론화 요청을 무마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정성숙 감독 경위서에 따르면 10월 4일, 나고야 공항에서 정 감독은 정수진과의 미팅에서 처음으로 "사실 그대로 공론화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나 실제로 정수진은 9월 30일 또는 10월 1일경 감독에게 사고 경위를 사실 그대로 공개해 달라고 1차 요청했으며, 10월 4일 공항에서도 재차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감독은 공항에서 처음으로 공론화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선수가 애타는 마음 끝에 했던 두 번째 요청이었던 셈이다.
또 정성숙 감독은 10월 4일 정수진 선수에게 "이대로 마무리돼야 조용히 끝난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에 정수진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직접 사고의 전말을 공개했다.

대한유도회 역시 해당 사실을 알고도 '선수단 사기'를 핑계로 침묵했다고 최민희 의원실은 꼬집었다.
의원실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유도회 역시 사고 당일인 9월 30일 오전 11시 직전 계체 탈락 사실을 보고 받았으며, 오후 2시 30분에는 정성숙 감독으로부터 구체적인 사고 경위까지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한유도회는 정수진 선수가 직접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다음 날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한유도회는 의원실에 "선수단 전체의 사기와 경기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도진이 잔여 경기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유도회는 사고 경위를 지도진에만 확인하고 정작 당사자인 선수에게는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선수 보호 조치가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최 의원은 "대한유도회는 정수진 선수가 비난받지 않도록 공식적인 설명과 입장 표명에 적극 나섰어야 한다"며 "선수 한 명을 희생시키더라도 나머지 선수단의 경기만 치르면 된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수진이 직접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지도진의 잘못은 묻힌 채 선수만 억울한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청렴감사단의 철저한 감사를 통해 감독의 회유·무마 의혹과 대한유도회의 부실 대응을 규명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버지 장례비 750만 원 혼자 냈는데"…부의금 싹 달라는 작은아버지
- "부부 둘 다 A형인데 아들은 B형"…대학 동기 아내에게 묻자 '눈물 고백'
- "여긴 여성 전용, 밤에 남자와 잠자면 안 됩니다"…복도에 경고문 '시끌'
- 40대 삼성전자 직장인 "자산 90억인데 매일 불안, 외롭다"…뜻밖 고민 왜?
- 남친 앞에서 다른 남자와 '딥키스'…왜 안 말렸냐고 역정 낸 연예인
- 승리 결혼에 '버닝썬 옥바라지설' 유혜원은?…렌즈·화장품 홍보 '열일'
- 헤이지니, 산재 신청 방해 의혹…"정말 아픈 사람인지 의심" 녹취 나왔다
- "정자 제공하면 8000만 원 드림"…기프트카드 산 70대 3.2억 뜯겼다
- "상속받아 불린 재산 기부하겠다" 사고사 미혼 오빠 유언, 동생 당혹
- "야간 꿀잠에 연봉 2배, 왜 소방관만 추앙받나…빨대가 맞다" 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