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피아노로 생계, “먹고살길 막막”…강신일, 한달 매달려 결혼했지만 경제관념 없었다

배우근 2026. 10. 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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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해 한 달을 매달렸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7년 차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처음 합류했다.

강신일은 오수미를 처음 본 순간 결혼까지 생각했다.

강신일은 "아내가 결혼하고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먼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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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첫눈에 반해 한 달을 매달렸다. 결국 결혼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로맨스 다음에 찾아온 현실은 달랐다.

배우 강신일은 “두 아이를 키울 때까지만 해도 경제관념이 별로 없었다”고 고백했고, 아내 오수미는 “먹고살길이 막막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7년 차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처음 합류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 이후 생활까지 처음 공개했다. 출발부터 극과 극이었다. 강신일은 오수미를 처음 본 순간 결혼까지 생각했다. 반면 오수미의 첫인상은 정반대였다.

사진|SBS


그는 당시 강신일에 대해 “수염은 덥수룩하고 머리는 장발이었다”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심지어 자신이 먼저 차이려고 일부러 푼수처럼 행동했다.

강신일은 오히려 그 모습에 더 빠졌다. 그는 “이렇게 예쁜 분과 마주 앉아 있다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며 “저 사람과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한 달 동안 구애가 이어졌다. 당시 피아노 학원에서 일하던 오수미에게 매일 전화를 걸었다. “오늘도 잘 보내세요.”

짧은 전화가 매일 이어지자 오수미는 어느 순간 그의 전화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1990년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은 연애와 달랐다.

강신일은 당시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일정한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강신일은 “아내가 결혼하고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먼저 인정했다.

사진|SBS


오수미는 “연극배우 남편과 사는 현실이 시작된 거다. 아이들도 있는데 먹고살길이 막막했다”고 돌아봤다.

가족의 생활을 버티기 위해 오수미가 다시 일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생활비를 벌었다.

강신일 역시 당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두 아이를 키울 때까지만 해도 경제관념이 별로 없었다”고 털어놨다.

생활고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성격도 정반대였다. 강신일은 말수가 극도로 적은 내향형이다. 오수미는 하루 종일 이야기를 이어가는 외향형이다.

결혼 초에는 이 차이 때문에 10년 가까이 치열하게 부딪혔다. 오수미는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뇌를 열어보고 싶었다”고까지 표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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