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매출 190만원?” 돈 되는 사업이라더니...SNS 믿고 창업했는데 현실은 달랐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10. 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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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은 셀프 빨래방이 실제로는 상당한 노동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SNS 영상이 빨래방 운영의 어려움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다만 오초아 역시 SNS에 공개된 수익만 보고 충분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빨래방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추가 수익원을 마련하는 사업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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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은 셀프 빨래방이 실제로는 상당한 노동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상만 믿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셀프 빨래방 창업 열풍과 사업자들이 마주한 현실을 조명했다.

동전만 수거하면 돈 번다더니…마약상 문제에 경찰까지 출동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아투사 파르사는 3년 전 SNS 영상을 접한 뒤 창업을 결심했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에 매력을 느껴 기존 빨래방을 인수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운영은 기대와 달랐다. 매장 관리부터 예상치 못한 고객 문제까지 직접 해결해야 했다. 화장실을 점거한 마약상들을 내보내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었다.

파르사는 “아무리 쉬워 보여도 손이 많이 간다”고 털어놨다.

최근 미국에서는 틱톡 등 SNS를 통해 셀프 빨래방 창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탁기에서 동전을 꺼내거나 지폐를 세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큰 노력 없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경제적 불안과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우려가 커지면서 노동력을 적게 들이고 수익을 얻는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수동적 소득)’에 대한 관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매출 190만원” 영상에 관심 폭발…전문가들은 경고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SNS 영상이 빨래방 운영의 어려움을 충분히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미국 코인런드리협회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월리스는 “일주일에 한 번 나와 동전을 챙겨 가면 되는 마법 같은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틱톡 팔로워 200만명을 보유한 카를로스 오초아는 빨래방에서 벌어들인 돈을 공개하는 영상으로 유명해졌다. 그가 5일간 1419달러(약 19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한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다만 오초아 역시 SNS에 공개된 수익만 보고 충분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매출이 실제 손에 쥐는 순이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건비 부담에 부업까지…빨래방 운영의 또 다른 현실

빨래방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추가 수익원을 마련하는 사업자들도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프랜시스 다얌바는 매장에 인형 뽑기 기계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직원들이 일하는 만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그는 “인건비를 감당하려면 수익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NS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마크·캐시 헌테브링커 부부는 세탁기에서 보풀을 제거하는 모습 등을 틱톡에 올리고 있다.

이들이 게시한 영상 가운데 하나는 조회수 2400만회를 기록했다. 마크는 영상 수익이 많은 달에는 5000달러(약 660만원)를 벌기도 한다고 밝혔다.

사업의 고충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운영자도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빨래방을 운영하는 낸시 코널리는 현금 수익을 자랑하는 대신 세탁기에서 개털을 제거하거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을 상대하는 등 운영 과정에서 겪는 일을 영상에 담는다. 그는 “빨래방 운영의 현실과 사업을 키워가는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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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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