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이 전략' 택했다면 파산 면했을 수도? 美 매체가 지적한 최대 실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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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파산에 이른 LIV골프의 문제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HITC는 'LIV골프가 10월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7월 초 종료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면 차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PGA투어가 주요 대회를 압축하고 정상급 선수들 간 맞대결 빈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는 상황에서, LIV골프가 '투어 비수기'를 선점하지 못한 게 아쉽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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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거액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파산에 이른 LIV골프의 문제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미국 HITC는 20일(한국시각) LIV골프의 실수들에 대해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지원 속에 화려하게 출범하며 PGA(미국프로골프)투어의 대항마가 되길 꿈꿨지만, 결국 파산에 이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로 꼽은 건 대회 일정 편성이다. 매체는 'LIV골프는 기존 PGA투어 팬들을 자신들에게 끌어들이려는 전략에 지나치게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PGA투어와 경쟁하는 대신 주요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를 공략해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 PGA투어의 주요 시즌은 1월부터 8월까지였다. LIV골프 역시 2월부터 8월까지 대회를 개최했다. 두 투어가 비슷한 시기에 경쟁하면서 역사와 전통이 부족한 LIV골프가 독자적인 시청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HITC는 'LIV골프가 10월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7월 초 종료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면 차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PGA투어가 주요 대회를 압축하고 정상급 선수들 간 맞대결 빈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하는 상황에서, LIV골프가 '투어 비수기'를 선점하지 못한 게 아쉽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거액의 투자와 스타 영입에도 정작 달력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경쟁력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일정 변경만으로 LIV골프가 성공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PGA투어와 직접 경쟁하는 데 막대한 돈을 투입했음에도 파산에 이르게 된 현 상황을 보면, 어쩌면 '달력'이 해답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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