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고에도 '재정난' 콜롬비아 내년 예산안 증액 통과

송광호 2026. 10. 2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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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콜롬비아의 재정 악화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콜롬비아 상·하원이 20일(현지시간) 정부 예산안을 거의 그대로 통과시켰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정부가 재정 난맥상을 타파하기 위해 IMF와 협상 중인 가운데 나온 대규모 예산 증액이어서 국가 부채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원은 이날 새벽 정부가 제출한 635조 페소(약 267조원) 규모의 2027년 예산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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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6% 늘어난 규모…IMF "콜롬비아 재정 지속 불가능"
콜롬비아 지진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콜롬비아의 재정 악화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콜롬비아 상·하원이 20일(현지시간) 정부 예산안을 거의 그대로 통과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7년 예산은 올해보다 16% 늘어난 규모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정부가 재정 난맥상을 타파하기 위해 IMF와 협상 중인 가운데 나온 대규모 예산 증액이어서 국가 부채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원은 이날 새벽 정부가 제출한 635조 페소(약 267조원) 규모의 2027년 예산안을 가결했다. 앞서 정부는 보건, 연금, 이자 지급 등 늘어난 의무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예산 증액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경제 [EPA=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8월 내년 지출 계획을 공개한 이후 콜롬비아 국채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주에는 나이젤 초크 IMF 서반구 국장이 나서서 콜롬비아 재정 상황이 "지속 불가능하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회는 민생 안정과 지진 복구 등 시급한 재정 소요를 감안해 정부가 제출한 총지출 한도를 유지한 채 세부 항목만 일부 조정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미겔 고메스 재무장관은 예산안 통과 후 의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결정은 우리 경제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IMF 실사단은 콜롬비아의 재정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내달 수도 보고타를 방문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재정 파탄을 수습하기 위해 IMF 프로그램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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