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들인다더니"…스트래티지, 우선주 매입에 9배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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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반등을 자신하며 매수 확대를 시사했지만 정작 자금은 우선주 매입에 더 많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가격 방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작 스트래티지가 STRC 매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 배경은 우선주 가격을 액면가인 1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는 STRC를 새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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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의 X 캡처. 2026.10.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newsis/20261021003823809twkf.jpg)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반등을 자신하며 매수 확대를 시사했지만 정작 자금은 우선주 매입에 더 많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 가격 방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바차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5~11일 비트코인 250개를 약 2150만달러(약 285억원)에 매입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규모다.
같은 기간 스트래티지는 자사 우선주인 'STRC' 매입에 약 1억9200만달러(약 2549억원)를 투입했다. 비트코인 매입액의 약 9배다.
앞서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지난 13일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매입 규모를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작 스트래티지가 STRC 매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 배경은 우선주 가격을 액면가인 1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STRC는 연 12% 배당을 지급하는 우선주다. 스트래티지는 STRC를 새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해왔다.
문제는 STRC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같은 수량을 발행해도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에 스트래티지는 우선주를 직접 사들이며 가격을 방어하고 있다.
STRC는 상반기 한때 7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지난 5월 이후 종가 기준 10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격 방어 비용도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STRC 가격이 100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매입액이 오히려 늘었다.
STRC 매입 한도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달 말 약 6억2100만달러(약 8244억원)였던 잔여 한도는 지난 11일 약 3억5500만달러(약 4712억원)로 줄었다.
매입 여력이 줄어든 뒤에도 STRC가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지 못하면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비트코인 84만3775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발행 한도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는 부진하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1년간 52%, 올해 들어서는 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각각 23%, 9% 내렸다.
다만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바차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19명의 평균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다. 평균 목표주가는 23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71%의 상승 여력을 반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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