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금리 동결 후 추가 인상 나설 듯

김신영 기자 2026. 10. 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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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회의 열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연다. 지난 7·8월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한 후 열리는 첫 회의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2연속 인상의 취지가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는”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려 금리를 앞당겨 올렸다는 뜻이라면, 이번 회의는 신현송표 ‘호미’의 효과를 가늠하며 금리 동결로 쉬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기준금리 인상을 이대로 멈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신 총재는 지난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4일 (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계 CNN 토론회에서는 “한국은 대규모 AI 투자와 중동 전쟁이라는 경제의 중요한 두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면서 “경기 측면에서 두 사건은 반대로 작용하지만 물가에 대해선 두 힘이 결합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런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신 총재가 기자 회견을 통해 조만간 추가 인상 방침을 명확히 하는 ‘매파적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례적 3연속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신현송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전망”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인 11월 26일 금통위에서 바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적잖이 나온다. 12월엔 금통위가 없어 11월까지 동결하면 8월 이후 내년 1월 회의까지 약 5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같은 수준에 머물게 된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연방준비제도가 10월 27~28일, 12월 8~9일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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