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재료비 미지급 14억원…속초의료원 자금난 심화

이설화 2026. 10. 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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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이 현금 부족으로 임금을 포함해 약품비, 재료비 등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국회의원실에 요청해 '의료원별 미지급금 및 유동성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강원도내 5개 지방의료원(원주·강릉·속초·영월·삼척) 의료원 가운데 3개월 이상 약품비, 진료재료비 등의 장기 미지급금이 발생한 곳은 속초의료원과 삼척의료원 두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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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융자 임금 지급에도 다시 체불
병상가동률 46% 응급진료 공백
병동 증축 공사대금도 미지급

속초의료원이 현금 부족으로 임금을 포함해 약품비, 재료비 등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급하지 못한 약품·재료비는 14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현금 유동성 위기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

본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국회의원실에 요청해 ‘의료원별 미지급금 및 유동성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강원도내 5개 지방의료원(원주·강릉·속초·영월·삼척) 의료원 가운데 3개월 이상 약품비, 진료재료비 등의 장기 미지급금이 발생한 곳은 속초의료원과 삼척의료원 두 곳이었다.

속초의료원은 현금 부족으로 약품비, 진료재료비, 임금 등의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약품비, 진료재료비 등의 3개월 이상 장기 미지급금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미지급이 폭증한 건 2024년이다. 2023년 2억800만원에서 2024년 11억9700만원, 2025년 14억4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임금체불도 같은 시기 발생했다.

2024년 8억100만원, 2025년 17억1600만원, 2026년 3억2900만원 등이다. 지난해까지 발생한 임금 미지급분의 경우 올 상반기 강원도 융자 지원으로 모두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상여금, 수당 등의 체불이 다시 생겼다.

의료원 내부에서는 현금 부족의 배경으로 진료 수익 하락, 병동신축 공사대금 납부를 지목했다.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허가 병상 174개 가운데 최근 가동병상은 80개 수준(46%)이다. 병상가동률 하락은 응급실 진료 공백이 영향을 미쳤다. 속초의료원은 의사 부족으로 지난 2024년 7월, 지난해 2월 응급실을 축소 운영했고, 올해에도 지난 8월부터 간헐적으로 문을 닫았다.

이해종 속초의료원장은 “응급실 의사를 추가 채용해 진료를 정상화해야 병상 가동률이 올라갈 수 있고, 진료 수익도 나올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병동 증축 과정에서 발생한 공사대금 미지급금도 문제다. 의료원이 지불해야 할 미지급금 22억원 가운데 일부는 장례식장 임대에 따른 보증금으로 일부 해결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지급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있다.

삼척의료원의 경우, 장기 미지급금(연도별 12억~15억원대)은 현금 부족이 아닌 ‘6개월 단위’ 결제 지급 시기에 따른 수치로 파악됐다. 올해 연차수당 등 5억600만원의 임금 체불이 있었지만 10월 현재 기준 모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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