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곰 쫓는 로봇 개 출동…현관 앞까지 온 곰에 日 ‘비상’

KBS 2026. 10. 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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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선 한 남성이 집 현관 앞에서 곰에게 습격당해 오른쪽 안구가 파열됐습니다.

등산객들은 곰을 쫓기 위해 방울을 달고, 얼굴 공격에 대비한 보호 모자가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당국도 곰 습격에 대비한 안전 훈련과 수렵 규제 완화, 군대 투입에 이어 이젠 기술로 맞서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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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일본 도쿄 신주쿠역에서 특급 열차로 한 시간 거리인 오쓰키.

감나무에 달린 감에 이빨 자국이 선명합니다.

주민이 찍은 영상에 담긴 범인.

감나무가 흔들거리더니 모습을 드러낸 건 반달가슴곰인데요.

뒤를 이어 새끼 곰들도 따라 나옵니다.

[곰 영상 촬영자/현지 시각 18일 : "역에서 10분 거리거든요. 설마 곰이 나올 줄은 몰랐어요."]

도쿄 근교 하이킹 명소인 하다노에선 초등학교 500미터 앞에서 곰이 목격됐고, 지난주 히로시마에선 1미터 크기의 반달가슴곰이 주택 바로 옆 하천에도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곰 출몰이 정점을 맞는 게 이맘때인데요.

지난해 10월엔 만 5천 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요, 올가을엔 특히 간토와 서일본에서 출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선 한 남성이 집 현관 앞에서 곰에게 습격당해 오른쪽 안구가 파열됐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 "집 뒤편에 갔다가 돌아왔더니 곰과 맞닥뜨린 것 같더라고요. (아들) 얼굴을 봐도 피투성이고, 여기저기 전부 피투성이여서…"]

지금 보시는 건 곰에게 얼굴을 공격당한 또 다른 환자의 CT 영상인데요.

턱뼈가 크게 손상된 모습입니다.

주택가 깊숙이까지 내려오며, 사람을 겁내지 않는 곰.

이른바 '어반 베어', 도시형 곰입니다.

지금은 동면을 앞두고 먹이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로, 식욕도, 사나움도 그 정도가 가장 높을 때입니다.

[전문가/현지 시각 17일 : "마을에 있는 먹이, 감이라든지 밤이라든지, 그런 걸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걸 학습한 곰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곰을 쫓기 위해 방울을 달고, 얼굴 공격에 대비한 보호 모자가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당국도 곰 습격에 대비한 안전 훈련과 수렵 규제 완화, 군대 투입에 이어 이젠 기술로 맞서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는데요.

곰 출몰 지역을 예측하는 AI 지도와 곰의 체열을 감지하는 드론, 스프레이를 뿌려 곰을 산으로 쫓아내는 로봇 개까지 등장했습니다.

[곰 대책 최신 기술 발표회 참석자/현지 시각 17일 : "정말 리얼하네요. 이 개 로봇이 마타기(전통 곰 사냥꾼)가 데리고 다니던 개 같은 역할을 해 주는 거군요."]

빠른 속도로 달려드는 곰에 대비해 순식간에 갑옷으로 변신하는 이륜차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곰은 위협이 아니라는 걸 알면 금세 적응하기 때문에 기술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인기 하이킹 장소부터 주택가까지, 잦은 곰 출몰로 비상이 걸린 일본.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계시면 특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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