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TV 오래 보는 아이, 충동 조절 능력도 낮았다

임수한 기자 2026. 10. 20.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TV 등 화면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동·청소년의 충동 조절 능력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을 포함한 공동 연구팀은 아동·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화면 노출 시간과 충동 조절 능력, 뇌 백질 건전성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등 공동 연구팀, 아동·청소년 150명 분석
스마트폰·TV 등 화면 노출 시간 길수록 충동 조절 능력 낮아
개인별 뇌 백질 건전성에 따라 충동 조절 저하 양상 달라져
성장기 아동·청소년은 스마트폰과 TV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노출돼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스마트폰·TV 등 화면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동·청소년의 충동 조절 능력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을 포함한 공동 연구팀은 아동·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화면 노출 시간과 충동 조절 능력, 뇌 백질 건전성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뇌 백질의 건전성이 화면 노출에 따른 충동 조절 능력 저하를 완충하는 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2022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학교에 재학 중인 7~17세 아동·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보호자 설문지를 통해 평일과 주말의 TV 시청, 동영상 시청, 비디오 게임,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 소셜미디어 사용 등 일상적인 화면 노출 시간을 측정했다. 또한 자동적인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스트룹 색상-단어 검사를 실시해 스트룹 간섭 점수를 산출했으며, 확산강조 자기공명영상(dMRI)을 통해 뇌의 주요 백질 경로 8곳의 분수 이방성(FA) 값을 측정해 백질 건전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이나 TV 등 화면 노출 시간이 길수록 아동·청소년의 충동 조절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속 정보 전달 통로인 백질의 건전성에 따라 화면 노출 시간과 충동 조절 능력의 관계가 달라졌다. 백질 건전성이 양호한 청소년은 화면 노출 시간이 길어져도 충동 조절 능력이 유지됐지만, 그렇지 않은 청소년은 화면 노출 시간이 길수록 충동 조절 능력이 낮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뇌 백질의 건전성이 낮은 청소년에서는 화면 노출 시간이 길수록 충동 조절 능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반면 백질 건전성이 양호한 청소년에서는 화면 노출 시간과 충동 조절 능력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뇌 백질의 건전성이 과도한 화면 노출과 충동 조절 능력 저하 사이의 관계를 완충하는 요인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 교신저자인 김재원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과도한 화면 노출이 충동 조절 능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뇌 백질의 미세구조적 건전성이 이러한 인지적 취약성을 완충하는 핵심 요인임을 밝혔다"며 "개인별 뇌 신경 발달 특성에 따라 스크린 노출이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White matter integrity buffers the impact of screen time on inhibitory control in youth: 청소년의 화면 노출과 충동 조절 능력의 관계를 완충하는 뇌 백질 건전성)는 2026년 9월 국제 학술지 '발달 인지 신경과학(Developmental Cognitiv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