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2곳 ‘7분 간격’ 불길… 방화 70대 “특허법인이 사기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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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원한'에 의한 빌딩 연쇄 방화가 발생해 19명이 다쳤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역삼동 신명빌딩과 한양빌딩 연쇄방화 혐의로 70대 남성 이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2022년 자신이 개발한 운동기구 특허에 대한 불만으로 서울 강남구에 있는 피해 특허법인 2곳을 차례로 찾아 휘발유를 뿌리고 난동을 부려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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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부상… 60여명 긴급 대피
기름통 들고 침입 CCTV 포착
사흘 전부터 범행 계획 드러나
4년전에도 같은 건물 방화 시도
警, 동묘역 인근 검거·경위조사
李대통령 “안전 확보에 만전을”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원한’에 의한 빌딩 연쇄 방화가 발생해 19명이 다쳤다. 경찰은 70대 남성을 연쇄 방화 혐의로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남성은 방화 동기에 대해 과거 ‘특허법인의 사기’를 주장하고 있으며 수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화재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4시16분 서울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인근에서 검거됐다. 오후 6시14분 수서서에 도착한 이씨는 검은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화 이유에 대해 “사기 쳤다. 특허 법무법인에서”라며 “2000년도에 특허를 냈는데 사기를 쳤다”고 외쳤다. 이씨는 또 피해자들에게 “앞으로 사기 치지 말라”고 소리쳤다.


화재 여파로 건물 창문이 깨지고 주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일대에 혼란이 빚어졌다. 인근 카페 일부는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신명빌딩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소방차가 출동해 나가봤더니 연기가 나고 사람들이 창틀에 매달려 있고 얼마 뒤 ‘펑’하고 폭발하는 소리가 나 겁이 났다”며 “(이게 방화라면) 요새 너무 이상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도중 역삼동 화재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세종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 중이던 최용철 소방청장에게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및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채명준·김수연·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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