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됐다면 죄송"…추미애, 소방노조에 대면 사과

2026. 10. 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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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재정 빨대' 발언 등으로 설화를 일으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일 머리를 숙였습니다.

추미애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모욕이라고 규탄하며, 고(故) 김진석 소방위 순직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해당 발언을 사과하며 소방 재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도민이 원하면 사퇴할거냐"며 향후 행정감사·예산 심사 등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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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등으로 설화를 일으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일 머리를 숙였습니다.

자신의 발언을 '모욕'이라고 비판하는 소방공무원들을 향해, 처음으로 대면 사과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우리는 빨대가 아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경기도청 앞에 모였습니다.

추미애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모욕이라고 규탄하며, 고(故) 김진석 소방위 순직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권영각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 "요구조자가 없다면 방어적 진압을 지시하겠다는 게 소방청 입장이었는데, 현장에는 요구조자가 존재하지 않다는 정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이어진 항의 방문에서, 추 지사는 "순간적으로 단어 선택을 잘못했다"며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와 국정감사장 등에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소방공무원들과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한 사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제 설화가 시빗거리가 되는 것 자체가 장소와 상황에 안 맞다고 생각해서 마음속에 있는 말씀 충분히 드릴 수 없었습니다만, 이렇게 찾아주셨기 때문에 다시 한번 여러분께 상처가 됐다면 정말 죄송하다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여전히 재정 부담은 지방자치단체가 지고 있다며, 정부에 소방 재정을 중요한 투자 대상으로 봐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노조 측은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인력 확충 등 실제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구급대는 3명이 기본인데 아직 2인 구급대를 운영하거나, 야근·교육 훈련 때도 식비가 안 나와, 사비로 식사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것입니다.

추 지사가 연일 머리를 숙이고 있지만, '빨대 발언' 후폭풍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해당 발언을 사과하며 소방 재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도민이 원하면 사퇴할거냐"며 향후 행정감사·예산 심사 등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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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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