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국제공항단 폐지… 공정경제사회국 신설

김태강 2026. 10.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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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道, 첫 조직개편 발표
김동연 시절 별도 조직들 희비 갈려
AI·기후국 유지… 노조 “일방” 반발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민선 9기 경기도가 20일 발표한 첫 조직개편안은 추미애 도지사가 강조해온 가치, 주력하는 정책 등을 반영하는 한편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기존보다 간소화한 게 핵심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도 내부를 혁신하는 것에서부터 재정난 등 산적한 과제를 풀 실마리를 찾겠다는 취지이지만, 도 안팎에선 반발이 일고 있다.

■ 희비 엇갈린 조직들

민선 8기 김동연 전 지사 시절 신설된 조직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경기국제공항 등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 조직으로 신설된 2개의 추진단 모두 폐지된다. 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은 평화균형기획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교통혁신실에 각각 흡수된다. 경제실에서 분리돼 별도 국으로 신설됐던 미래성장산업국은 다시 반도체첨단산업기획관으로 조정돼, 경제산업실 산하 국으로 개편된다. 사회혁신경제국도 경제산업실로 흡수된다.

민선 8기 시절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신설된 이민사회국 역시 성평등가족국 내 과 단위 부서로 개편된다.

반면 마찬가지로 지난 도정에서 새롭게 개설된 AI국과 기후환경에너지국은 경제부지사 산하 국으로 유지된다. 추 지사가 AI수석 신설을 공언하는 등 첨단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은 조치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선 7기 시절 공정국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경제사회국’이 신설되는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추 지사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공정’을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앞세웠던 가운데 ‘공정경제사회국’을 신설한다. 공정경제·특사경·체납징수·행정심판 기능을 통합해 조성한 부서다.

■ 도 공무원 노조 “일방적 추진” 반발

조직개편안이 공개되자마자 도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개편 대상 부서장들은 대체로 “조직 진단을 통해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 정도 변화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과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일방적 추진”이라고 반발했다. 이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집행부의 독단적이고 불통적인 행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직 개편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당사자들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조직개편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조직개편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 관련 주체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강·강기정·마주영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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