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연이!' 오타니 3점포 뒤 미친 듯이 포효한 이유 있었다..."다저스는 선발 제외하려고 했는데..."

김지현 기자 2026. 10. 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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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의 선발 출전을 위해 구단 수뇌부를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NLCS 4차전에서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오타니가 구단을 설득해 결정을 바꾸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4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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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의 선발 출전을 위해 구단 수뇌부를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NLCS 4차전에서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오타니가 구단을 설득해 결정을 바꾸게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디 애슬레틱' 짐 보든의 발언을 인용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든은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 브랜든 곰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 그리고 에이전트까지 모두 오타니와 미팅을 가졌고, 그들은 오타니를 쉬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오타니가 그들을 설득해 그렇게 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그것이 오타니가 홈런을 쳤을 때 평소보다 훨씬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이유다. 양손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고, 배트를 던지고, 더그아웃을 가리켰다. 나는 그가 그렇게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전반기를 마치자마자 왼쪽 무릎과 오른쪽 상완이두근 등에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지만, 부상 여파로 7월 초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타격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9월에는 타율 0.200에 1타점 3득점에 그쳤고,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이후로는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NLCS 3차전 직전까지 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결국 NLCS 3차전에서는 타순이 6번까지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가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리자 현지 팬들 사이에서조차 오타니의 선발 제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부진을 향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오타니는 4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 "이틀 전 밤 9시까지 남아서 훈련했던 모습과 어제 타석에서 보여준 모습 등을 모두 고려했다. 그를 1번 타순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타니가 다섯 번의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우리가 승리하고 득점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오타니는 결과로 증명했다. 지난 16일 밀워키와의 NLCS 4차전에서 2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4-0 리드를 안겼다. 무려 58일, 116타석 만에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특히 홈런 직후 보여준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배트를 던졌다. 이어 더그아웃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뒤 자신의 가슴을 여러 차례 두드리며 크게 포효하는 등 평소와 달리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당시에는 오랜 타격 부진을 털어낸 기쁨의 표현으로 여겨졌지만, 보든의 설명으로 그 포효에 담긴 사연이 뒤늦게 드러났다. 구단 수뇌부의 결장 권유까지 뒤집으며 어렵게 얻어낸 출전 기회에서 무려 116타석 만에 홈런을 터뜨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격한 감정이 폭발했던 오타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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