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시진핑과 3자회담 용의…우크라보다 핵군축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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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2월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이후 중국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핵군축 체제 구축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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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핵군축 협정 만료 후 中 포함 3국 군축 논의 주목…러 "각국 기존 입장 고수"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일정에 푸틴 대통령 및 시 주석과의 3자 회담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그런 회담이라면 기꺼이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회담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문제보다 핵무기와 핵군축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담 의제에 대해 "주로 우크라이나 때문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핵무기와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2위, 중국이 3위라면서 중국이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자 회담 장소에 대해선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참석하는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에서 러·미·중 3국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나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3국 정상이 모두 내달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가상적인 회담에 관한 주제가 실제로 언급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회담 자체는 물론 회담에서 다룰 의제와 내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나 합의가 논의되지 않았으며, 누구도 그러한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러·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관한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2월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만료된 이후 중국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핵군축 체제 구축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 중국과 비핵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3국 정상회담에서 핵군축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0일 자국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미·중 3국 정상회담이 열리면 주요 국제 분쟁에 대한 3국의 입장을 담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전했다.
루덴코 차관은 "내가 이해하기로 중국은 항상 분쟁 해결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지금도 그 관심을 재확인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전에 제시한 독자적인 제안들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핵군축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각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까지 참여하는 새로운 3국 핵군축 협정 체결을 추진해 왔으나, 중국은 미국·러시아와의 핵전력 격차를 이유로 협상 참여를 거부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6일에도 현 단계에서 3국 핵군축 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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