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희망이 K-팝 뿌리”…평화의 선율 담아낸 ‘부산 아리랑’

김현주 기자 2026. 10. 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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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 기념 콘서트 '네버포가튼: Where K-Pop Began'이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콘서트홀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 임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에서 피란민들이 노래로 고통을 견디고 위로하던 당시의 대중음악을 소환하며 오늘날 K-팝의 뿌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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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콘서트홀 ‘네버포가튼’
‘네버포가튼: Where K-Pop Began’에 출연하는 탄토앙상블. 네버포가튼 제공


- ‘섬집아기’‘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 피란수도 시절 대중가요 재해석
- 마이클 최 작곡가 신곡도 선봬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 기념 콘서트 ‘네버포가튼: Where K-Pop Began’이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콘서트홀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 임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에서 피란민들이 노래로 고통을 견디고 위로하던 당시의 대중음악을 소환하며 오늘날 K-팝의 뿌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네버포가튼이 주최하고 캠플래닛·소리나 스튜디오·부로드웨이가 주관하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네버포가튼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근현대사의 기억, 평화의 가치를 음악으로 전하는 공연 시리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에서 변진섭, 대니구, 하동연, 다니엘 린데만 등과 공연을 이어왔으며, 올해 부산의 문화기획자들과 협력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1부에는 부산에서 시작된 도미도레코드의 노래와 피란수도 시절 대중가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굳세어라 금순아’ ‘홍콩아가씨’ ‘봄날은 간다’ ‘이별의 부산정거장’ ‘섬집아기’ 등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노래를 편곡해 들려준다. 2부에는 미국 차트 히트곡 등 동시대 해외의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이어 ‘피란수도 부산’의 기억을 담은 마이클 최 작곡가의 신곡 ‘부산 아리랑’을 들려준다.

연주는 피아노 트리오 탄토 앙상블과 홍영호 재즈밴드가 맡고, 보컬은 김경한 정서현이 참여한다. 편곡에는 마이클 최를 비롯해 안후윤, 손주영, 독고훈, 연승모, 최진호, 미셸 측(Michelle Cheuk)이 참여한다. 또 ‘2026 서울국제도서전-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으로 선정된 깨칠이 스튜디오 남정훈 작가의 ‘피란소녀’ 일러스트로 당시 부산의 풍경을 무대 위에 정겹게 그려낸다. 소리나 스튜디오와 그로우포뮤직, 부산의 청년 음악인들도 공연에 함께 한다.

네버포가튼 창립자이자 이번 공연 총괄·연출을 맡은 마이클 최는 “전쟁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피란민들의 마음이 K-팝의 뿌리가 되었다”며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노래가 다시 무대에서 살아나는 순간을 관객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NOL 등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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