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용아맥 물러난다…非아이맥스 한국영화로 교체

이정우 기자 2026. 10. 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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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가 20일을 끝으로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용아맥)에서 내려온다.

여전히 '오디세이'를 아이맥스관에서 보려는 관객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CGV는 오는 21일부터 '실낙원'으로 용아맥 간판을 교체한다.

이번에 용아맥에서 상영되는 '실낙원'은 아이맥스 포맷 영화가 아니어서 '일반 상영 버전'으로 상영된다.

'아이맥스용'으로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드물다는 물리적 한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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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제 영향…21일부터 ‘실낙원’ 상영
연합뉴스

영화 ‘오디세이’가 20일을 끝으로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용아맥)에서 내려온다. 여전히 좌석판매율이 80%에 달하지만, 오는 21일 한국영화 ‘실낙원’에 자리를 내준다.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규정한 스크린쿼터제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오디세이’는 용아맥 상영 마지막날인 이날도 좌석을 빼곡히 채웠다. 지난 8월 5일 개봉 이후 77일 연속 용아맥에서 상영되며 역대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평균 좌석판매율은 90%가 넘는다. 영화의 1.43:1 원본 화면비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상영관으로 알려지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암표 문제까지 제기되며 CGV는 예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여전히 ‘오디세이’를 아이맥스관에서 보려는 관객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CGV는 오는 21일부터 ‘실낙원’으로 용아맥 간판을 교체한다. 극장이 연간 상영일수의 5분의 1인 73일 이상을 한국영화로 채워야 한다는 스크린쿼터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용아맥에선 한국영화가 35일 상영됐다. 의무상영일수인 73일을 넘기려면 38일 이상 더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한다. 설 연휴 기대작이었던 류승완 감독의 영화 ‘휴민트’(14일), 연상호 감독의 텐트폴 영화 ‘군체’(9일)와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12일) 등 단 3편으로 한 달 남짓을 채웠을 뿐이다.

12월 마블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대작 ‘듄: 파트3’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지금부터 꼬박 한국영화로 용아맥을 채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영화 ‘실낙원’. CJ ENM 제공

이번에 용아맥에서 상영되는 ‘실낙원’은 아이맥스 포맷 영화가 아니어서 ‘일반 상영 버전’으로 상영된다. 연상호 감독은 앞서 ‘얼굴’의 성공으로 다시 5억 원을 투자해 ‘실낙원’을 만들었다. 영화적 긴장감은 있지만, 아이맥스관 관람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도 ‘윗집사람들’이 아이맥스관에서 일반 포맷으로 상영된 바 있다. ‘아이맥스용’으로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드물다는 물리적 한계도 있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제를 특별관에는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스크린쿼터제가 처음 도입됐던 1967년과 달리 영화관은 아이맥스관, 스크린엑스관, 돌비애트모스관 등으로 다변화됐는데, 제도가 실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다. 다만 한국영화 보호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반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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