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의 핫스팟] 살인이 왜 죄일까

김현우 기자 2026. 10.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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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현상에 불과한 우주 거대 천체
자기 연민이 낳은 중요성 과장 경계
감정 유통기한 늘리는 과잉 억압 비판
펜듈럼에서 벗어나 일상 흐름 타기 제안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의 <리얼리티 트랜서핑>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감정과 잣대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과잉 잠재력'으로 인해 스스로 고통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요약

①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의 이론을 인용해 인간의 감정 과잉 잠재력을 분석했다.

② 블랙홀이나 태양 등 우주 현상에는 인간의 도덕이나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③ 핵심 원인은 하나의 결과에 과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이며 펜듈럼에서 벗어나 흐름을 타야 한다.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의 이론을 통해 인간의 감정 과잉을 분석했다. 태양 등 우주 현상에는 도덕이나 감정이 없으며, 사소한 일상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 집단적 펜듈럼에 휩쓸리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챗GPT

살인이 왜 죄일까. 지구를 제외한 우주를 샅샅이 뒤져봐도 '살인 금지'라는 현판은 없다. 저 멀리 블랙홀이 별을 집어삼키는 광경을 보자. 누군가는 이를 거대한 폭력이나 우주적 살인이라 부르겠지만 블랙홀은 그 별에 앙심을 품은 적이 없다. 중력이 임계점을 넘은 물리 현상이다. 거기엔 악의도 쾌락도 없다.

인간은 고통을 느끼고 핏줄과 인연으로 얽혀 사는 존재다. 살인은 관계망의 미래를 돌이킬 수 없이 찢어버리기에 막아야 한다. 인간이 만든 규칙은 인간 세상에서 충분히 정당하고 유효하다. 다만 인간의 규칙을 굳이 우주의 명령이라고 과대포장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가 주창한 <리얼리티 트랜서핑>의 뼈대를 빌리자면, 인간의 못 말리는 오만은 중요성의 과장에서 비롯된다.

오늘 저녁을 혼자 먹었다. 이 얘긴 '1인분 식사를 했다'는 것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자기 연민이 끼어든다. '아 외로워'가 '내 팔자는 왜 이 모양일까'로 변하고 급기야 '나는 평생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불행한 팔자'라는 저주로 어두워진다. 고작 한 끼의 쓸쓸한 식사가 인생 전체의 사형 선고문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이를 과잉 잠재력이라 부른다. 스스로 잔뜩 힘을 주고 족쇄를 채운 꼴이다. '난 너무 잘났어'나 '난 반드시 흠 없는 행복을 누려야만 해'라는 강박도 결은 같다. 특정한 잣대에 온 존재의 무게를 달아버리면 결국 그 잣대를 쥐고 흔드는 펜듈럼의 희생양으로 전락한다.

'이 나이엔 결혼해야지', '이 정도 아파트는 살아야 성공이지', '혼밥은 처량한 거야'라는 집단적 펜듈럼에 멱살을 잡혀 평온하던 일상을 스스로 실패작으로 난도질한다.

시선을 밤하늘로 올려보자. 태양은 외로울까. 허구한 날 캄캄한 우주에서 제 몸을 태워 지구를 먹여 살리니 가엾은 어머니인가. 보이저 1호는 태양계를 벗어나 깊은 우주를 날고 있으니 눈물겹도록 고독한 방랑자인가.

태양은 모성애가 뭔지 모른다. 그저 지독하게 뜨거운 핵융합을 할 뿐이다. 보이저호 역시 안테나를 단 쇳덩어리다. 향수병에 걸릴 지능이 없다. 거대한 천체와 차가운 탐사선에 대고 외롭다, 희생한다, 장하다는 꼬리표를 붙이는 건 내비게이션 안내음과 핏대를 세우며 싸우던 내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 우주라는 거대한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스스로 북 치고 장구 치는 셈이다.

인간은 고작 자기 슬픔을 세계의 비극으로 확대한다. 자기 성공을 우주적 진리로 포장한다. 그래 놓고는 가끔 우주 다큐멘터리를 보며 나는 우주적 관점을 가졌으니 속세를 초월했다며 또 한 번 착각의 늪에 빠진다.

자기가 우주의 대변인이라도 된 양 구는 태도야말로 오만의 극치다.

외로우면 외로워하고 기쁘면 기뻐하되 그 감정의 유통기한을 영원으로 늘려 스스로를 고문하지 말자. 하나의 결과에 자기 존재 전체의 멱살을 내주지 않는 것 그것이 흐름을 타는 것이다.

태양은 우리의 콧물 섞인 찬사 없이도 타오른다. 보이저호는 우리의 동정 없이도 관성대로 날아간다. 인간의 진짜 오만은 그 얄팍한 잣대가 우주 전체를 관통하는 절대적 판결문인 줄 착각하는 데 있다.

내비게이션의 기계음은 그저 우회전을 하라는 물리적 신호일 뿐이다. 거기다 대고 혼자 화를 내봤자 결국 내 입만 아프고 내 목적지만 멀어질 뿐이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가 제안한 철학으로 특정 생각이나 감정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지 않고 우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올라타 현실을 통제한다는 개념이다.

Q. 과잉 잠재력이란 무엇인가
A. 과잉 잠재력은 사소한 결과에 과도한 의미와 감정을 부여해 스스로 고통과 강박을 만들어내는 상태를 뜻한다. 러시아 물리학자 바딤 젤란드의 이론에서 제시됐다.

Q. 왜 우주 현상에 감정을 이입하면 안 되나
A. 태양의 핵융합이나 블랙홀은 단순한 물리 현상일 뿐 악의나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우주적 관점에 자기 슬픔을 대입하는 것은 스스로 북 치고 장구 치는 오만에 불과하다.

Q. 강박과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특정 잣대에 얽매이거나 감정의 유통기한을 스스로 영원히 늘리지 않아야 한다. 세상의 잣대인 펜듈럼에 휘둘리지 않고 우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핵심이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또는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