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여야 국감서 공방…공군총장 "국가 정책 지원"

정한결 기자 2026. 10.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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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문제를 두고 여야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 군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속도감을 당부한 반면, 국민의힘은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졸속 추진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군공항 이전에 따른 공군 자산의 임시 배치가 안보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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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6 국정감사]
(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이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6.10.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계룡=뉴스1) 김기태 기자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문제를 두고 여야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 군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속도감을 당부한 반면, 국민의힘은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졸속 추진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에 800조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공장이 들어온다"며 "우리 국민이 앞으로 수십년 먹고살 수 있는 국가전략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8년 당시 이명박 정권이 국방부와 공군의 반대에도 제2롯데월드 건축을 위해 성남비행장 활주로를 변경하는 조치를 취한 점을 언급하며 "빌딩 하나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가 뜨는 공항 활주로 각도 3도까지 바꾸고 많은 돈을 들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2롯데월드타워 사업이 잘못됐다라는 것이 아니"라며 "반도체 공장과 비교해 봤을 때 우리 미래의 더 훨씬 더 크고 중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군공항 이전에 따른 공군 자산의 임시 배치가 안보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비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제한사항들을 (공군이)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도 "광주 신공항도 무안공항으로 2033년에 가기로 했었는데 왜 이렇게 속도전을 강조하는지 모르겠다"며 "방향성이 아무리 옳아도 충분한 숙의 과정이 없으면 실질적으로 잘 이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가 발표하기 전에 국방부, 그리고 공군하고도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야당은 '군이 떠밀려 따른다'라는 그런 프레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에게 "공군은 점검회의에서 직접 참석해 군사적 의견을 개진했고 그 결과로 도출된 2028년 중반에 임시배치 목표에 동의한 것 맞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도 절감하고 속도전이 필요하다"며 "조금 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TA-50 경공격기를 운용하는 제206전투비행대대의 충남 서산기지 이전 계획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산 일대 주민들의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그는 "서산 시민들이 난리가 났다"며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여기에 충분한 조율과 충분한 검토를 했다는 것이냐"라며 "정부가 발표하고 공군이 끼워 맞춘 것 아니냐"라고 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유사시에 (공군 자산을) 분산 배치했을 때 작전에 문제가 없는지 한번 다시 검토해달라"며 "국가안보에 공백이 생기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자세를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총장은 이에 대해 "꼼꼼히 다 살펴서 비행안전 또는 임무 수행에 문제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 단축에 대해서는 "각종 법적 제도적 절차적 부분이 가능하다면 단축하는 것이 국가 정책을 지원하는 길"이라며 "공군의 최종 목표는 임시 배치가 아니라 무안 신 군공항으로의 이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또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그러한 혁신 군공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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