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을축제 한자리에…활·농산물·평생학습 만난다

이상만 기자 2026. 10. 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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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11월 1일 한천체육공원서 체험·직거래 장터 운영
펭수 공연·블랙이글스 에어쇼로 가족 나들이 즐거움 더해
▲ 2026 예천활축제 홍보포스트, 예천군제공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경북 예천이 활쏘기의 짜릿함과 풍성한 먹거리, 배움의 즐거움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활의 고장 예천에서 전통 활쏘기를 체험하고,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맛보며, 온 가족이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을 여행이 펼쳐진다.

예천군(군수 안병윤)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예천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2026 예천활축제', '2026 예천농산물축제', '제1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세 가지 축제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관광객들은 이동 부담 없이 전통문화와 지역 먹거리, 평생학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관람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활의 고장 예천…과녁을 겨누는 짜릿한 손맛

'활로 잇는 예천, 미래를 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예천활축제는 전통 국궁과 현대 양궁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다.

활쏘기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키 120cm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문 운영 인력의 안전교육과 자세 지도를 받은 뒤 5발의 화살을 직접 쏘는 방식이다.

관광객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제한시간 4분 동안 상대팀과 성벽을 공략하는 '활 공성전'은 스펀지 화살과 보호구를 사용해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 참가할 수 있으며 회차별 우승팀에는 상금 5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일렬로 설치된 고리를 통과시켜 꽹과리를 울리는 '오디세이 이벤트 활쏘기'도 눈길을 끈다. 성공하면 예천 농산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예천 궁장의 전통 국궁 제작 시연을 통해 활 제작에 담긴 장인정신도 살펴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길이 30m의 대형 에어바운스와 회전목마, 나만의 활 만들기, 마술쇼, 버블쇼 등도 마련된다.

특히 11월 1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예정돼 있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 2026년 예천농산물축제 홍보포스트, 예천군제공

■ 가을의 맛과 풍요…예천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예천농산물축제는 '풍성한 수확! K-농산물의 으뜸 예천!'을 주제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가을 장터로 꾸며진다.

읍·면 생산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22개 판매 부스에서는 예천에서 생산된 과일과 잡곡, 채소 등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관광객들은 생산자에게 직접 농산물의 특징과 재배 과정을 듣고 구매할 수 있으며, 소포장 상품 등 다양한 품목도 만나볼 수 있다.

예천 명품 농산물 전시관에서는 고품질·친환경 농산물과 이색 특산품을 소개한다. 농식품 가공제품 홍보·판매관에서는 참기름과 전통주 등 지역 가공제품을 시식·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농특산물 즉석 경매와 요리 경연대회, OX 퀴즈, 무게 맞추기 등 관광객 참여 행사도 풍성하다. 행사 경품으로 지역 농특산물과 3천 원 할인쿠폰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예천 쌀을 활용한 '화합의 오색 비빔밥' 퍼포먼스와 관람객 나눔 행사는 가을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농산물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지역 먹거리를 알리는 동시에 농가 판로 확대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1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 홍보포스트, 예천군제공

■ 펭수와 함께하는 배움의 축제…온 가족 즐길거리 풍성

같은 기간 열리는 '제13회 경상북도 평생학습박람회'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람회장에는 주제관과 예천군 홍보관, 시·군별 홍보체험관, 작품전시관 등이 마련돼 경북지역 평생학습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문해시화전과 문해한마당, 어르신 골든벨 대회, 학습동아리 경연대회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EBS 캐릭터 '펭수'가 축제장을 찾는다.

10월 31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는 펭수의 노래와 토크, 관람객 질의응답, 단체 포토타임으로 구성된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11월 1일 오후 12시 30분부터는 펭수 공연과 관람객 참여 행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개막일인 30일에는 가수 안성훈이 축하공연에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이 밖에도 예천 삼강주막의 정취를 담은 '삼강주막쉼터'와 AI 포토부스, 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 세 가지 축제, 하나의 여행…예천 관광 매력 높인다

이번 축제의 최대 강점은 활쏘기와 농특산물, 평생학습이라는 서로 다른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활쏘기와 놀이시설을 즐기고, 부모들은 농특산물 장터와 공연을 찾으며, 어르신들은 전통문화와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세 행사의 동시 개최는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농특산물 판매와 지역 상권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의 고장이 간직한 전통과 가을 들녘의 풍요, 세대를 잇는 배움의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사흘.

올가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예천한천체육공원이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