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예술의 만남…‘나의 하루가 나를 들었다’展

조혜정 기자 2026. 10.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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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예술가의 창작 세계와 수원 소재 IT 스타트업 온코그니어의 기술이 만난 독창적인 전시 '나의 하루가 나를 들었다'가 25일까지 수원시 행궁동에 있는 예술공간 아름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고 '2026 예술로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다섯 개의 시선, 나에게 남는 질문'을 주제로 일상의 감정과 기억,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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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예술공간 아름서
다섯 예술가와 IT 스타트업 온코그니어 협업
‘나의 하루가 나를 들었다’ 전시 포스터. 예술공간 아름 제공


다섯 예술가의 창작 세계와 수원 소재 IT 스타트업 온코그니어의 기술이 만난 독창적인 전시 ‘나의 하루가 나를 들었다’가 25일까지 수원시 행궁동에 있는 예술공간 아름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고 ‘2026 예술로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다섯 개의 시선, 나에게 남는 질문’을 주제로 일상의 감정과 기억, 관계와 존재의 의미를 탐색한다. 권요원, 김동현, 여민규, 송민철, 장영원 등 다섯 예술가는 익숙한 하루를 새롭게 바라보고 지나온 시간과 현재를 돌아보며 삶과 존재에 질문을 건넨다.

권요원 작가의 ‘Here is Nice’는 낯선 공간에서 만난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과 위로, 자기 수용의 의미를 살펴본다. 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이 결국 자신을 향한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현 작가의 ‘64킬로바이트의 하루’는 데이터로 기록된 하루를 통해 기억과 망각의 관계를 탐색한다. 숫자와 문자로 압축된 기록 속에서 온전히 담기지 못한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되짚는다.

‘이면(裏面)의 원환’과 ‘헌집새집’을 출품한 여민규 작가는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다룬다. 생명의 근원과 소멸, 남겨진 흔적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며 작품 일부를 직접 만지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송민철 작가의 ‘증발과 응결’, ‘모든 정삼각형’, ‘모든 평행사변형’은 반복과 순환, 기하학적 질서를 통해 존재와 세계의 관계를 시각화한다. 장영원 작가의 ‘노르마(norma)’는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과 버려진 재료를 통해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기준을 되물으며 사회적 기준과 개인의 고유한 존재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의 협업으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인지과학을 기반으로 자기 이해와 내적 성장을 돕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온코그니어(대표 김다희)는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데이터 저널링 플랫폼 ‘코그룸(COGROOM, 생각하는 방)’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일상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이 기술과 예술의 접목은 관람객에게 내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조혜정 기자 hjc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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