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폭발·에이스 봉쇄’ 이용우, 가스공사 천적 입증…다음 타깃은 KT·정관장

황민국 기자 2026. 10. 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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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 KBL 제공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의 가드 이용우(27)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존의 ‘짠물 수비’에 폭발적인 외곽포까지 장착하며 코트 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DB는 지난 19일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104-78로 대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라는 시즌 전 평가와 달리 첫 연패에 빠지며 고전했던 DB(3승 3패)는, 3연승을 내달리던 한국가스공사(3승 4패)를 제물로 승률 50%를 회복하며 단독 3위에 안착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이용우였다. 그는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샘조세프 벨란겔을 단 4점으로 꽁꽁 묶었다. 직전 5경기에서 평균 17.8점을 기록 중이던 벨란겔의 득점력을 완벽히 제어했다.

이규섭 DB 감독 역시 “이용우가 벨란겔을 잘 막아주어 의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데뷔 6년 차인 이용우는 그동안 상대 에이스 전담 수비에 체력을 쏟느라 평균 득점이 4점 안팎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5개(성공률 71.4%)를 림에 꽂으며 15점을 쓸어 담았다. 1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첫 3점포를 터뜨린 뒤 2, 3쿼터에도 연달아 슛을 적중시켰고, 턴오버는 1개에 그칠 만큼 공격 효율성도 뛰어났다. 그가 비시즌 동안 슈팅 능력 보강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이제 이용우에게 남은 과제는 꾸준함이다. DB는 이번 시즌 KBL 최고의 외국인 트리오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 레이션 해먼즈 등을 중심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반대로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담 능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용우가 다가오는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이처럼 공수 겸장의 모습을 이어간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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