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림 덮친 소나무재선충, 올해 전국 최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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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나무재선충병 누적 피해목이 1900만그루를 넘어선 가운데 경북 피해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특히 경북은 올해에만 79만그루 이상의 피해목이 발생, 전국 17개 시·도 중 피해가 가장 컸다.
올해만 해도 전국 피해목 177만2985그루 중 경북 피해목이 79만4568그루(44.8%)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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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나무재선충병 누적 피해목이 1900만그루를 넘어선 가운데 경북 피해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컸다. 특히 경북은 올해에만 79만그루 이상의 피해목이 발생, 전국 17개 시·도 중 피해가 가장 컸다. 대구도 최근 3년간 피해목이 꾸준히 증가해 대구경북(TK)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및 매개충의 우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전국 누적 피해목은 올해까지 1914만8406그루에 달한다.
시·도별 통계에서 경북은 481만3177그루로 경남(549만7071그루)에 이어 두번째로 피해가 컸다. 전체 피해목의 25.1%가 경북에서 발생한 셈이다.
경북의 피해는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경북 피해목 규모를 보면 2024년 39만8915그루, 2025년 76만1982그루로 한해사이 91.0%나 늘었다. 올해만 해도 전국 피해목 177만2985그루 중 경북 피해목이 79만4568그루(44.8%)로 파악됐다.
대구도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다. 대구의 누적 피해목은 32만6366그루로, 2024년 4만3939그루에서 2025년 7만5758그루로 72.4%나 증가했다. 올해는 6만4701그루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양상이나 2024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출현 시기도 빨라지고 있어 경고등이 켜졌다.
경북 고령군의 북방수염하늘소 성충 최초 출현일은 2022년 5월5일에서 올해 4월21일로 14일 빨라졌고, 경산시도 같은 기간 4월30일에서 4월17일로 13일 앞당겨졌다. 경산은 또 다른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최초 출현일이 지난해 5월20일에서 올해 4월28일로 22일 앞당겨져 발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개충의 활동 기간을 가늠할 수 있는 우화(번데기가 날개 있는 성충이 되는 것) 기간도 길어져 우려를 더한다. 경북의 북방수염하늘소 평균 우화 기간은 2022년 16.3일에서 올해 18.6일로 2.3일 늘었고, 대구의 솔수염하늘소 평균 우화 기간도 지난해 57일에서 올해 62일로 5일 증가했다.
김 의원은 “매개충이 최대 한 달 가까이 일찍 나오는 만큼 산림청은 지역별 우화 시기에 맞춰 방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특히 피해가 큰 경북 등 지역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다영기자 dym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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