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일본' 다카이치 1년…안보·개헌 질주, 경제는 재정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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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1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취임 후 '강한 일본'을 내건 다카이치 총리는 안보 역량 강화와 헌법 개정, 정부 주도의 성장 전략을 앞세워 일본의 국가 운영 방향을 바꾸려는 행보를 이어왔다. ━ 강한 안보전후 일본의 역할 확대━다카이치 총리 정권의 핵심 기조는 안보 역량 강화다.
이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부담 경감을 위해 식료품 소비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 강화와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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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재정·감세는 국채 부담 키워…지지율 하락 속 정책 실행력 시험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1일 취임 1년을 맞는다. 그는 정통 정치 가문 출신이 아닌 '비세습 정치인'이자 남성 중심의 일본 정계에서 유리천장을 깬 쇄신의 이미지로 돌풍을 일으켰다. '사나카쓰'(サナ活)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사나카쓰는 팬 활동을 뜻하는 '오시카쓰', 다카이치 총리의 애칭 '사나'를 합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썼던 신조어다.
특히 연내 개정할 안보전략 관련 3대 문서와 방위비 확대는 일본의 안보 정책이 어디까지 달라질지를 가늠할 잣대다. 미국이 일본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의 방위비 지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같이 이행할 경우 연간 방위비가 20조엔(약 170조원)을 초과하게 돼 증세가 불가피하다. 이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부담 경감을 위해 식료품 소비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 강화와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식품 소비세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부터 2년간 식품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로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감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국채 발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실제로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 유권자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50%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68%로, 현재는 18%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고이즈미 내각 출범 1년 후 지지율이 42%,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1년 이후 지지율이 46%였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외신의 평가다.
'강한 일본'을 향한 질주가 일본의 체질을 바꾸는 성과로 이어질지, 재정 부담과 외교적 긴장이라는 부작용을 키울지는 앞으로의 정책 실행에 달려 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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