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반도체·이차전지 투심 악화에 코스닥도 800선 하회

김형일 2026. 10. 20.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오후 들어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이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역시 이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 5500선 밑돌기도
SK하이닉스 5%대↓…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약세
AI 수익성 우려에 유가·금리 부담까지…대형주 중심 매도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3% 넘게 하락하며 800선을 밑돌았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66포인트(4.45%) 내린 5511.3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733.57로 0.6%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5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전체 종목 가운데 하락 종목은 827개로 상승 종목 75개를 크게 웃돌았다. 상한가는 2개였고 보합은 12개로 집계됐다.

대형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4.55%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도 각각 3.64%, 2.65%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7.2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의료·정밀기기(-6.47%), 화학(-6.35%), 금속(-6.20%), 기계·장비(-5.62%)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이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3.78%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5.32% 하락했다. SK스퀘어(402340)(-5.51%), LG에너지솔루션(373220)(-4.63%), 현대차(005380)(-6.29%)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94%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했다. 오후 2시 기준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 7495억원, 코스닥에서 428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조 1407억원, 35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코스피에서 1조 1639억원, 코스닥에서 6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2시4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3.45%) 내린 780.95를 기록했다. 805.37로 0.44%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커지며 800선을 내줬다. 하락 종목은 1421개로 상승 종목 252개를 크게 웃돌았다. 보합은 59개였고 하한가는 1개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이차전지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8.81% 급락했고 에코프로(086520)도 7.52% 내렸다. 알테오젠(196170)(-3.56%), 주성엔지니어링(036930)(-4.58%), 이오테크닉스(039030)(-4.00%), 원익IPS(240810)(-4.33%) 등 바이오와 반도체 소부장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5.67%), 건설(-5.04%), 비금속(-4.74%)의 하락 폭이 컸다.

대외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매크로 불안이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반등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비차익 매물이 출회된 점도 하락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짚었다. 특히 대만과 일본 증시에 비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역시 이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