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北도발 위험 모르겠으면 콜옵4라도 해보라”…이 대통령 비판

2026. 10. 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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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북핵은 최후 방어무기’ 발언에 “애북 대통령의 몽상” 비판
23일 출시 ‘모던 워페어 4’, 북한 전면 남침으로 제2차 한국전쟁 그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 핵무기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북한의 남침으로 제2차 한국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를 해보라고 권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이 ‘핵무기는 북한의 최후 방어 무기’라고 변호했다”며 “현실과 괴리된 애북 대통령의 몽상이 참으로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 도발의 위험을 모르겠으면 게임 ‘콜옵4: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라도 해보십시오”라며 “X 때문에 손가락이 바쁘다면, 단지 플레이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대통령의 순진한 판단력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파멸적 피해를 가져올지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게시글에 해당 게임의 유튜브 영상 링크도 첨부했다.

안 의원의 비판은 전날 이 대통령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문제를 설명하면서 북한 핵무기의 성격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작권을 신속히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의 재래식 군사력이 세계 5위 수준이고 국방비 지출도 북한의 연간 국민총생산(GNP)의 약 1.5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핵무기로 실제 전쟁을 치를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핵무기는 최후의 방어무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전력을 제외하면 한국이 독자적인 방위를 감당할 충분한 군사력을 갖췄다는 취지였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북한 핵무기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북한의 전면적인 군사도발을 가정한 게임을 사례로 제시한 셈이다.

안 의원이 언급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세계적인 인기 1인칭 슈팅게임(FPS)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이 배급하고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을 주도한 작품으로,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디지털 버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싱글플레이 캠페인 사전 플레이가 시작됐다.

이번 작품이 특히 한국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북한의 전면 남침으로 시작되는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주요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북한의 대규모 공격으로 한국의 도시와 전선이 무너지고, 한국군과 미군이 이에 맞서 싸우는 상황이 펼쳐진다.

플레이어는 한국군 박현준 이병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북한군과 전투를 벌인다. 한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시가전과 상륙작전, 참호전 등이 등장하며, 한반도에서 시작된 전쟁은 세계 각지의 군사적 충돌로 확대된다.

게임 제작진은 한국의 지정학적 상황과 군사적 긴장, 한국군의 장비와 도시 풍경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작품의 주요 내용이 공개된 이후 실제 한반도 정세를 소재로 한 전쟁 게임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안 의원은 북한의 남침을 다룬 이 게임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안보 인식을 비판했으나, 게임 속 전쟁은 제작진이 설정한 가상의 시나리오다. 이 대통령의 발언 역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기보다는 전작권 환수와 한국군의 독자적 방위 능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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