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日 연합훈련 참관하던 한국, 올해는 ‘초청장’ 못받았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6. 10.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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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19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Keen Sword)'에 우리 군의 참관이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우리 군은 2022년과 2024년 킨소드 훈련에는 일본 방위성의 초청을 받아 참관단을 파견한 바 있다.

2022년과 2024년 킨소드 훈련 당시 우리 군은 일본 방위성의 초청을 받아 수명의 영관급 장교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했다. 군은 올해도 킨소드 훈련 참관을 예상했지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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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으로 시행하는 中견제 연합훈련
2022, 2024년엔 참관…올해는 불발
함께 참관하던 佛·獨·필리핀 등 5개국
이번엔 ‘참가국’ 이름 올려 훈련 동참
19일 일본 이시가키에서 미일 연합군사훈련인 ‘킨소드 27’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 미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
일본 자위대와 미군이 19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미일 연합훈련 ‘킨소드(Keen Sword)’에 우리 군의 참관이 불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우리 군은 2022년과 2024년 킨소드 훈련에는 일본 방위성의 초청을 받아 참관단을 파견한 바 있다.

올해는 일본 측으로부터 참관 요청이 없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하지만 2024년에 킨소드 훈련을 한국과 함께 참관한 프랑스와 독일 등 5개국은 올해 훈련에는 처음으로 ‘참가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만사태 등 유사시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미일 연합훈련에 사실상 한국이 제외된 모양새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19일부터 규슈와 난세이 제도 일대에서 ‘킨소드’ 연합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자위대 약 4만5000명과 태평양 미 육군 및 해군 약 1만2000명 등 5만 7000여명이 참가한다. 1986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는 이 훈련은 규슈 남단~대만 동쪽까지 이어지는 난세이 제도에 적군의 상륙공격에 대비하는 내용으로 사실상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하다.
19일 일본 이시가키에서 열린 ‘킨소드 훈련’ 개막식에서 캐나다군 장교들이 미 육군의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 미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
올해 훈련에는 대만에서 110km 떨어진 섬에 주일 미 해병대의 핵심무기인 ‘네메시스’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됐고, 이른바 ‘반격능력‘의 핵심 장비인 일본 자위대의 ‘25식 지대함 유도탄’도 처음으로 동원됐다. 이 유도탄은 사거리 1000km로 대만 주변은 물론 중국 연안까지 타격할 수 있다.

2022년과 2024년 킨소드 훈련 당시 우리 군은 일본 방위성의 초청을 받아 수명의 영관급 장교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했다. 참관단은 실기동훈련과 지휘소 연습 등을 지켜본 뒤 귀국해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 군은 올해도 킨소드 훈련 참관을 예상했지만 불발됐다.

일본이 우리 군 당국에 “올해는 참관 프로그램이 없다”고 사전에 통보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군 관계자는 “재차 확인한 결과 일본 측으로부터 올해는 참관 요청이나 초청 계획이 없음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하지만 2024년 킨소드 훈련 당시 한국과 함께 ‘참관국’이었던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등 5개국은 올해 훈련에는 ‘참가국’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들 5개국은 일부 훈련에도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열린 훈련 개막식에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와 캐나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5개국을 포함해 9개국의 국기가 게양됐다.

군 안팎에선 미일 양국이 과거 참관국 5개국을 ‘훈련 참가국’으로 격상시키며 미일동맹 중심의 다국적 안보협력망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대만과 동·남중국해를 겨냥한 중국의 군사팽창에 대응한 미일 주도의 대중 군사견제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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