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제3회 천하제일 웹툰왕전 대상에 한국 애니메이션고 ‘신너까’

전국 청소년 웹툰 창작인재들이 상주시에서 상상력과 표현력을 겨룬 가운데 제3회 천하제일 웹툰왕전 대상은 한국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신너까' 팀이 차지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상주시립도서관에서 열린 '2026 상주 만화·웹툰 페스티벌' 행사 중 제3회 천하제일 웹툰왕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중·고등학교 24개 팀이 현장에서 공개된 주제 '밥'을 바탕으로 4시간 동안 작품을 완성하며 창작 역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일상과 맞닿은 '밥'이라는 주제를 각자의 이야기와 개성 있는 그림으로 풀어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독창적인 시각과 표현을 선보이며 청소년 웹툰 창작 인재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심사는 대구웹툰협회 이사 등이 참여한 7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 결과 대상 1팀과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 등 모두 7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한국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신너까' 팀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흥진중학교 '채원민경' 팀과 신명여자중학교 '스케치북 소꿉친구' 팀이 받았다. 우수상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말이웃으면? 히히힝' 팀과 강경고등학교 '웹툰팀', 장려상은 야로중학교 '야로웹툰' 팀과 상주여자중학교 '고주상감' 팀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은 11월 중순부터 상주시립도서관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들의 창작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청소년 웹툰의 참신한 시각과 작품성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틀간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웹툰 경연 외에도 만화·애니메이션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성우 강수진의 특강 '목소리로 세상을 그리다'에서는 목소리 연기와 캐릭터 표현을 중심으로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완성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웹툰 드로잉 체험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디지털 그림 그리기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고, 추억의 캐릭터 피규어 전시는 부모와 자녀가 만화 속 인물을 매개로 세대 간 추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가족대항 직소 퍼즐대회는 가족이 함께 퍼즐을 완성하며 협동심을 기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상주의 영웅 정기룡 장군을 소재로 한 만화·웹툰 이미지를 활용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알렸다.
드로잉 퍼포먼스 듀오 크로키키브라더스는 그림 그리는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내 미술과 무대예술의 결합을 선보였다. '도서관 가을 콘서트'와 코스프레 공연도 열려 관람객들이 음악과 캐릭터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평생학습축제와 연계해 상주시립도서관과 복룡유적1역사공원으로 무대를 넓혔다. 청소년 창작 경연을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 가족체험을 결합해 만화·웹툰을 관람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경험하는 문화축제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청소년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펼치고 시민들이 만화와 웹툰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을 발견하는 자리였다"며 "도서관과 지역문화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