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중복상장, 일반주주 이해상충…SK하이닉스 이사회가 멈춰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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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에 대해 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포럼은 솔리다임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그 이익이 SK하이닉스 기존 주주보다 지배주주 측에 유리하게 배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의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손자회사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지분 매각보다 100% 지분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편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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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에 대해 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를 제기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상장보다 지분 100%를 유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0일 발표한 논평에서 “솔리다임 중복상장의 본질은 최태원 회장과 일반주주의 이해상충”이라고 주장했다.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에게 즉시 이사회를 소집해 상장 안건을 심의하고 결과를 공시할 것도 요구했다.
포럼은 SK그룹의 피라미드형 소유구조에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경제적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태원 회장은 SK㈜와 SK스퀘어를 통한 SK하이닉스 간접 지분 약 1.2%를 보유해 왔으며,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 지분 7.3%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포럼은 솔리다임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그 이익이 SK하이닉스 기존 주주보다 지배주주 측에 유리하게 배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계열사들의 AI컴퍼니 투자 약정도 근거로 들었다. 포럼에 따르면 SK텔레콤은 4억8000만달러, SK이노베이션은 3억8000만달러, SK㈜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총약정액은 11억1000만달러다.
포럼은 상장 기대감이 기업가치에 반영되기 전에 관계사들이 AI컴퍼니 지분을 낮은 가격에 확보했다면 향후 가치 상승분이 다른 계열사 주주에게 이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럼은 솔리다임의 자금조달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의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손자회사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지분 매각보다 100% 지분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편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약 3배 수준으로 거론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의 저평가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2025년 개정 상법에 명시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도 강조했다. 회사에 손해가 없거나 사업상 자금조달 필요성이 있더라도 일부 주주의 이익이 침해되거나 주주 간 경제적·지배적 지위가 달라진다면 이사회가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럼은 고 의장에게 솔리다임 상장의 사업적 필요성과 기존 주주가치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심의하고, 이해상충 검토 결과를 공시할 것을 촉구했다.
상장에 따른 자금조달 효과뿐 아니라 기존 주주의 장기적 이익까지 고려해 의사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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