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정효경 기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에도 무대에 올랐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63회에는 김창옥이 새 MC로 합류한 가운데 배우 김성령과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처: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이날 최정원은 2024년 겪은 모친상을 떠올리며 "엄마가 파킨슨병이 있었지만 정신은 건강했고, 맛있는 것도 잘 드시고 휴대전화로 고스톱 게임도 하셨다. 엄마 휴대전화를 바꿔드리고 '시카고' 창원 공연을 위해 내려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래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는데, 그날따라 창문이 아무리 닫으려고 해도 안 닫혔다. 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오빠에게 '정원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왔다. 어제까지 밥을 드셨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혀가 말리더라"라고 털어놨다.
출처: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최정원은 곧바로 매니저에게 대체 배우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날 공연 예정이던 배우가 먼저 도착해 '시카고' 무대는 대신 맡아줄 수 있었지만, 당시 함께 출연 중이던 다른 공연은 대신 설 배우가 없었다고. 그는 "엄마가 살아생전에 매일 '나 죽어도 너 공연해라. 내가 그 공연을 보고 가려는 거야'라고 하셨다. 실제로 엄마가 돌아가신 날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고백했다.
출처: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그러면서 그는 "그날따라 공연이 너무 잘됐다. 내가 생각해도 잘 해냈다"며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언니' 하고 부르는데 '엄마 미안해' 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공연은 평생 잊을 수가 없다. 그런 공연을 할 시간을 엄마가 만들어준 것 같다. 엄마를 잘 보내는 공연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