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PO 공백 깬 하나증권, ECM 인력 확충…경쟁력 회복 박차

최수진 기자 2026. 10.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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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이 전무했던 하나증권이 올해 상장 주관 업무를 재개한 데 이어 주식자본시장(ECM)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단독 대표주관 실적을 다시 쌓기 시작한 가운데 실무 인력 보강과 신규 거래 발굴을 통해 IPO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채비의 IPO 공동주관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15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한 진코스텍의 IPO를 단독 대표주관하며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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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코스텍 단독주관 등 IPO 재개…ECM 경력직 대규모 채용 추진
발행어음 모험자본 5천억 공급 목표…프리IPO·상장 시너지 기대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출처= 하나증권]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이 전무했던 하나증권이 올해 상장 주관 업무를 재개한 데 이어 주식자본시장(ECM)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단독 대표주관 실적을 다시 쌓기 시작한 가운데 실무 인력 보강과 신규 거래 발굴을 통해 IPO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들면서 모험자본 투자 여력도 확대된 만큼 비상장기업 발굴부터 프리IPO 투자, 상장 주관까지 이어지는 기업금융 사업의 시너지 창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오는 22일까지 ECM본부 대리급부터 차·부장급까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IPO 및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영업, 대표주관계약 제안서 작성, 기업실사 등 IPO 업무 전반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IPO 주관 업무뿐 아니라 프리IPO 투자영업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GP, 세컨더리 투자 경험도 우대하고 있어 기업 발굴부터 투자·상장 주관까지 수행할 인력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의 이번 인력 확충 움직임은 IPO 주관 업무 재개와 맞물려 있다. 하나증권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주관금액 기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IPO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실적을 한 건도 올리지 못하면서 IPO 주관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채비의 IPO 공동주관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15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한 진코스텍의 IPO를 단독 대표주관하며 물꼬를 텄다.

후속 IPO 파이프라인도 가동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진코스텍에 이어 엠비디의 IPO도 단독 대표주관하고 있으며, 4분기 중 추가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상반기 주관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이처럼 진행 중인 IPO 거래가 늘어나는 데 맞춰 실무 인력을 적시에 보강하고 신규 주관계약 확보를 위한 영업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와 IPO 주관 사업 간 연계도 주목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발행어음 수신잔고를 2조원으로 늘리고 이 중 25%에 해당하는 약 5000억원을 모험자본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비상장기업 발굴과 프리IPO 투자, IPO 주관을 연계하는 사업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를 상장 주관 거래 확보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진코스텍에 약 1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상장 주관까지 성공했다. 상장 전 기업에 대한 투자와 IPO 주관을 연계한 사례다.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여력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거래 구조를 다른 비상장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다만 올해 IPO 주관금액은 아직 2024년 연간 실적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신규 딜 확보와 후속 상장 성과가 향후 경쟁력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딜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해 우량 기업 발굴 및 프리IPO 투자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영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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