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김여정 대남 위협에 "적반하장 용납 못 해…도발 땐 단호히 대응"
진영승, 중부전선 찾아 군사대비태세 점검
"MDL 이남 지뢰 매설은 명백한 도발행위"
DMZ 주도권 강화·원칙적 대응 방침 강조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문제 삼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하자,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원칙적인 대응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진 의장은 이날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상렬 지상작전사령관과 전방 군단장 등이 참석한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진 의장은 지난 9월 21일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에도 MDL 인근에서 북한군의 활동이 지속되는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그는 "적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해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19일)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작전적 조치를 도발로 규정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 군에 적반하장식으로 전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적이 우리 군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진 의장은 "우리 군은 적의 MDL 침범 등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일관되고 단호하게 대응해왔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 내 주도권 강화 작전을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김여정이 전날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와 전술적 타격수단 증강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위협한 직후 이뤄졌다.
김여정은 19일 담화를 통해 "지금 남부 국경의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며 북한군의 MDL 인근 활동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문제 삼았다.
특히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북한군 2군단을 직접 거론하며 자신들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을 비난했다.
이어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 의장은 작전지휘관 회의 이후 전방 군단의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국가와 국민을 보호한다는 확고한 결의를 바탕으로 엄정한 지휘체계와 작전기강을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