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가능성에 "모르겠다"…기류 변화
제진아 인턴기자·연합뉴스 2026. 10. 20. 07:21
내달 중국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 불투명
취재진과 문답하는 트럼프.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회담 원하는지 불확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중국에서 북한 지도자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의에 "나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여전히 친분이 두텁다는 것을 강조한 뒤 "누구도 회담을 원하고 있는지 확실치 않지만, 나와 김정은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회담 기대 낮아졌지만 친분은 강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김 위원장을 향해 전제조건 없는 북미 회담을 재개하자며 '유화 메시지'를 발신하던 그간의 태도와는 결이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동안 지속해서 김 위원장을 향해 구애를 보냈지만, 북한이 좀처럼 호응하지 않자 회담 성사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도 보인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김 위원장과 "연내에 만날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취재진과 문답하는 과정에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며 김 위원장과 회담이 성사될 경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